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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D Kim Jan 31. 2021

1 - 능력a, 1코노미인이 걷는 길

2019년 1월 모임 첫 번째. 스스로 무언가를 해내고자 할 때의 감정선

 살아있는 동안에 자신의 생각과 삶을 담은 책 한 권은 써보고 싶다는 이야기는 많이 한다. 막상 책에 들어갈 글을 쓰는 것을 어려워하면서. 용기를 내어 몇 글자 문장을 이어가기도 전에 문득 생각이 떠오른다. 사람들이 내 글을 보고 싶어 하지 않으면 어떡하지? 아무 의미 없는 글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이 그들에게 작은 용기를 줄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말한다. 우리의 삶은 제한적이고 내가 경험한 것이 바로 옆 사람이 가장 궁금해하는 일일 수도 있다고. 대단히 특출 난 사람이거나 그러한 경험을 했을 필요는 없다고. 그러니 짧은 역사라 하더라도 꺼내보라고.

이종서, 출근하지 않고 퇴직하지 않는 1인 지식창업 - 배움이 기본이 되고 지식이 돈이 되는 평생 기술, 가나북스, 2017.
 

말만 하지 않을 뿐이지 사람들은 이미 당신을, 당신의 업무 경험을, 전문가로 전문영역으로 여기고 있다. 정작 스스로는 다른 영역, 다른 전문가의 그것만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 다른 사람의 손에  것만 대단하게 여긴다. 지식 창업은 ‘무엇을 찾아야 할까 중요하지만 ‘내가 가진 것으로 무엇을   있을까라는 생각도 중요하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소중히 여기고 이미 스스로 부가가치를 만들  있는 영역의 전문가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아이디어는 숙성시키고 지식은 확장시킬수록 가치가 높아진다.

자신의 업무지식 노하우는 생각보다  가치가 있다, 74쪽.
 


순서
01 1코노미인이 걷는 길
02 자기소개 - 내 앞에 놓인 길을 관찰해보자
03 내가 가지고 있는 것 



1코노미인이 걷는 길


 어떤 사람들이 모였을까? 우리는 무슨 대화를 나눌 것이고, 이 길의 끝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모임은 소수였고, 모임을 주도하는 나조차 어떤 사람들이 모일 것인지에 대해 감이 없었다. 첫 독후감에는 다양한 감정들이 있었다. 우리는 약간의 기대와 불안을 가지고 첫 번째 책을 읽으면서 4개월의 모임과 그 이후를 그리고 있었을는지도 모르겠다.

조바심

 우리는 멈춰 서는 것도, 달리는 것도 견디지 못한다. 무엇을 위해 어디를 보고 있는 것일까?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이 감각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지만 동시에 초조하다.

현재의 나로 5년이나 10년 뒤를 생각하면 아찔해진다. 새로운 것을 배우지 않고 응용만 하는 인간이 되었고 스스로 멈췄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업으로 삼지 않으면 쉽다. 즐기고 싶은 만큼 즐긴 후에 적당히 놓아주면 된다. 취미라는 이름 아래에선 그것을 잘하든 못하든 부끄러움이 없다. 사실 업으로 삼고 싶은데 자신이 없어서 취미라고 둘러댄 것일지도 모른다.

열심히 사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다. 배움의 완성은 삶에서 실천하고 내 것으로 소화하여 실현해내는 것까지이기 때문이다. 


의심

 길 밖에서 헤매는 사람을 지켜보는 사람 마음도 불안하기는 매한가지다. 주변에서 던지는 말들을 나 스스로도 수없이 던졌다. 이 길이 맞는지도 모르지만, 내가 그 길을 계속 걸을 수 있을 것인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아직은 이 길을 포기하지 않았다. 

많은 것들을 깊이 배우지 못하고 그만두었다.

끈기가 없다는 질타를 들었다.

대체 언제까지 공부만 할 것인가.

잘하지도 못하는 것에 왜 매달려 있는가.

아이디어는 많은데 선택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무언가에 마음을 주고 싶은데, 그러고 싶은 대상을 아직 알지 못한다. 아니면 알고 있는데 그곳으로 갈 용기가 없는 것이거나.


무료

 내가 하고 있는 것이 내 마음을 붙잡지 못한다. 계속 이렇게 텅 빈 상태로 살아도 되는 것일까?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꼼짝달싹 못하는 상황에서 지독한 무력함과 지루함이 찾아온다. 반면 나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그 상황에 빠져있도록 나를 내버려 두고만은 있을 수 없다.

내가 주요한 ‘가치’를 잊고 현재에 두지 않았기 때문에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있었다.

더 이상 일에서 어떤 재미도 자기 발전도 느끼지 못한다.



시간

 시간은 흐르고 오늘은 어제와 비슷하지만 올해는 작년과 다르다. 내가 보낸 것이 다시 나에게 돌아온다. 꼭 모든 시간을 똑바르게 보낼 필요는 없지만 은연중에 알고 있다. 내가 보내지 않은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모두에게 평등하게 주어진 시간을 소중하게 사용해서 온전히 내 시간을 살아가고 싶다.

일주일에 가장 많은 시간을 쓰는 일이 재미가 없으면 얼마나 불행할까?

시간들이 쌓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나의 취향을 만들어 가고 있다.

내가 보낸 시간 곳곳이 연결되고 엮여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성장하면 좋겠다.

방향

 걷고는 있는데 왜 걷고 있는가? 무리에서 떨어져 내 길을 찾으려 하니 사방이 허허벌판이요 망망대해다. 무슨 기준으로 길을 찾고 목적지를 정해야 할까? 어디로 가고 싶은지는 아직 모르지만, 나와 관련이 있는 곳임에는 분명하다. 

나를 먼저 알고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돈을 버는 것만으로는 재미가 없다.

나를 무엇으로 증명해야 할까.

고용안정성이 보장되어있던 과거에는 자아실현을 하려는 소수의 사람만이 자신의 길을 찾고 있었다.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이 자신의 직업에 대하여 고민을 해야 한다.

내가 어디에 있고 내가 어디로 나아가는가를 바라본다.

꿈은 명확하고 구체적일수록 좋다고 했는데, 내 꿈은 항상 막연해서 실체가 없는 존재 같았다.


영향력

 그렇게 나는 나 자신으로 세상의 일부가 되기를 바란다. 오롯이 다른 사람과 연결이 되며, 어떤 흐름을 만들어 생각의 균형을 이룬다.

다른 이를 도와주면서 나도 함께 성장하는데 돈까지 벌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세상 사는 것이 재미있다. 더불어 사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삶이자 꿈이다.



킴은 2~3년 동안 독서모임을 운영하면서 스쳐 지나가는 관계와 생각들이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나 빠르게 읽고 나눠야 했던 개념들이 혼란스러워, 지금은 모임을 쉬고 글을 정리하고 있다.

그 당시에 몰랐던 이야기의 흐름을 발견하는 것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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