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ma에서 매년 개최하는 컨퍼런스인 Config에서 올해 흥미로운 연사를 초대했습니다. Airbnb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Brian Chesky인데요. 그는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 졸업생으로 Fortune 500에 포함된 유일한 디자이너 출신 경영자입니다. 그가 Airbnb를 어떻게 디자인 주도형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는지. 그리고 디자이너들에게 해주는 조언을 들어보시죠.
그는 디자인의 중요성을 너무나도 잘 아는 사람이었지만, 이를 그의 회사에서 실행할 배짱이 없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Airbnb가 성장하면서 보편적인 조직의 형태(서비스 단위)를 따라 운영하였지만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직관을 갖게 되었다.
회사가 커짐에 따라 많은 조직이 생기고 세분화되면서 사람, 프로젝트, 비용은 늘었지만 반대로 앱의 변화는 적어진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
그러한 위기감 속에서 Apple에서 Steve Jobs를 보좌했던 Hiroki Assai와 Johny lve를 만나고 Hiroki를 고용했다. (Apple은 디자인이 회사의 중심에 있던 독특한 회사였다고 함)
Covid-19로 회사 매출 80퍼센트가 급감하는 위기가 닥치자 회사의 조직구조를 비즈니스 단위에서 기능 단위(디자인, 마케팅, 개발)로 재편함. 애플도 이러한 구조라고 하는 것을 보아 Hiroki와 Johny에게 조언을 얻은 듯함
그리고 리더들에게 로드맵 물어보자 대답을 못함. (왜냐하면 기존 서비스 단위 조직에서 너무 많은 로드맵들이 산재해 있었기 때문)
상황이 심각하다고 느낀 Brian은 모든 일들을 하나의 로드맵에 다 넣고 이 중에 10개만 하자. 진짜 중요한 것만 하자. 그리고 거기에 인재들을 다 넣자라고 함.
(AB테스트가 상당히 많았는지) A/B테스트도 그냥 할 게 아니라 B가 A보다 좋다라는 확신이 있는 경우에만 하고 그렇지 않으면 A로 유지한다는 원칙을 정함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붙일 수 있을 정도로 자신 있는 제품만 내보내자고 함
PM과 디자이너를 동등한 위치에 있도록 조직 개편을 했고, PM과 마케팅 조직을 합쳤다고 함(애플도 전통적인 PM조직이 없다고 함)
건물을 디자인할 때 누가 프로덕트 매니저인지 생각해 보라. 건축가. 즉 디자이너이다. 라고 함.
이렇게 조직을 축소하고 그가 쉽게 조망할 수 있게 바꾼 뒤 현금보유량이 크게 늘었음($ 4Billion)
디자이너는 개발자나 PM이 요청한 것을 수동적으로 디자인하는 사람이 아니라 더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다. 디자이너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제품을 만드는 일을 잘할 수 있기 매문이다.
지표는.. 성장은... 전략이 아니다. 모두가 성장을 원한다. Airbnb는 작은 디자인팀이 전체 제품을 조망하고 통합적으로 디자인하게 했다. 그것이 Airbnb의 Design-driven strategy이다.
Brian이 엔지니어들에게 협력에 대해서 하는 말이 있는데, 디자이너와 발맞춰 일하라는 것이다. 둘이 조화가 안되면 멀리 못 갈 것이다. 디자인은 기술을 challenge 하고, 기술은 디자인으로부터 영감을 받아라. 디자인이 기술보다 중요하다는 얘기가 아니다. 두 조직의 조화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디자이너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PM보다 늦게 탄생했기 때문인지 몰라도... 보통 디자이너들은 자신들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정당화하고 설득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CFO가 자신의 필요성을 증명하는가? 건축가가 자신의 필요성을 증명하는가? 디자이너도 배짱을 갖고 일하면 좋겠다.
디자인은 21세기에 매우 중요한 스킬이다.지금 내가 맡은 프로젝트에서 탐탁지 않은 두 가지 옵션이 논의되고 있다고상상해보자.가끔 제3의 옵션이 맞을 때가 있는데.. 이것을 생각해 내려면 창의성이 필요하고, 디자이너가 이걸할수있다.
비즈니스에는 진정성과 상상력이 필요한데, 디자이너들이 배짱을 갖고 이 일을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