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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스트데이 MS and ET Jul 17. 2018

지긋지긋한 행진곡, 남다른 결혼식 음악 선곡하기

결혼식 음악이 뇌에 미치는 영향  #우리_결혼식_플레이리스트_뭐로하지

 인상 깊었던 음악으로 내 머릿속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볼까요? 생각보다 추억을 떠올릴만한 음악은 많지 않습니다. 그저 흘러가는 플레이리스트 하나하나마다 스토리가 있진 않죠. 결혼이야 말로 음악의 향수를 꺼내기에 강렬한 상황, 분위기와 감정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결혼은 하나의 이벤트일 수 있지만 장소의 느낌, 사람들이 뒤 섞인 "짧은 여행"과도 같아요. 보통 기억을 꺼내는 데에 노력이 필요하지만, 음악만 잘 정해도 평생 듣자마자 자동으로 머릿속에 그날의 비디오가 틀어질 겁니다.


지긋지긋한 딴 딴따 따아안~ 딴 딴 따다~
우리 음악 뭐로 하지



 바그너의 결혼행진곡은 물론 훌륭하지만, 이미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이토록 중요한 순간에 필요한 음악은 어떤 음악일까요? 바로 내가 좋아하는 음악입니다.



음악의 힘 - 저 남자아이는 평생 기억의 습작을 들을 때마다 저 여자친구가 떠오르겠죠 "크으 사랑했었다..."

 

 그럼 나의 결혼식 때는 어떤 음악이 있으면 좋을까요? 어렵진 않아요. 신나는 분위기가 좋은 사람은 신나는 곡, 경건한 분위기를 원하는 사람은 경건한 음악, 힘 있게 출발하는 느낌을 주고 싶은 사람은 그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언제 어떤 음악이 필요하지

식 순서가 다들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결혼식 시나리오에 맞게 음악을 선정해주세요. 음악 리스트도 영화나 드라마처럼 기승전결이 있으면 더 좋아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는 강렬한 곡을 넣어 인상 깊은 느낌을 주면 좋습니다. 식 사작 전이나 식사 시에는 잔잔한 배경음악이 들리면 좋겠죠.


1부  결혼식 시작 전 > 신부 신랑 입장 > 부모님 입장/ 편지 낭송 배경음악 > 하객 감사 인사 > 신부 신랑 반지교환/ 키스 >  퇴장


2부  입장 > 식사 > 댄스타임



클라이맥스 체크 또 체크

 신부 신랑 입장할 때 어울릴 것 같았던 곡이었는데, 예상치 못한 축 늘어지는 전주가 들려와 속상할 수 있어요. 늘어진 전주 부분을 잘라내 원하는 클라이맥스 부분이 잘 나오도록 미리 편집해주세요! 입장시간은 생각보다 몇 초 안돼요!


클라이맥스를 가장 잘 활용한 결혼 입장 영상-VIDEO PLAY

웨딩계의 BIBLE 어바웃 타임의 결혼식 입장 장면입니다. 특별하지만 자연스러운 결혼식으로 우리들의 결혼 준비 전 필독 영화로 알려져 있죠. 이 영화에서 입장곡은 특별해요. 가슴을 울리는 진한 이탈리아 곡인 Jimmy Fontana의 [한 없는 세계-Il Mondo]라는 곡을 선택했는데, 그 이유는 가사와 곡에 담긴 당사자들의 스토리에 있어요.


특이 이 곡은 전주 부분이 잔잔하게 시작합니다. 영화처럼 극적일 수 있도록 잘 편집해 입장 때 쓰면 너무 좋겠죠.

세계여 나는 지금 그대만을 응시한다
그대의 고요함 속에서 나는 안다
그대에게 나 같은 자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배경음악 30-50여 곡

결혼식이 시작되기 전, 식사를 할 때 배경음악으로 잔잔히 흘러나오는 음악이죠. 평소에 좋아하던 곡들을 틀어주세요! 돌아다니면서 인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정신없는 순간에도 얼핏 들려오는 익숙한 노래로 심신을 달랠 수 있어요. 기왕이면 신나는 랩 음악도 있어도 좋을 것 같네요!



우워우워우에 너를 사랑해~

축가

축가 결정도 큰 고민이죠. 주변에 음악 하는 친구가 없다면 직접 세레나데를 부르는 경우가 많아요!
어떤 곡을 하라고 딱히 추천해주고 싶지 않네요. 짝꿍에게 들려줄 노래를 어떤 것으로 하고 싶은지부터 생각해봐요! 참 노래를 못한다고 포기하는 건 금물입니다. 당신이 노래를 못해도 예쁜 마음이 전달될 거예요.





Cover Photo : Forest Adventure -Lena Erlich

평소 인상 깊었던 음악을 내 머릿속의 플레이리스트처럼 만들게 된다면, 수많은 폴더 속 결혼식 음악 리스트 폴더가 만들어지겠죠. 언제나 과거의 어떤 장소, 순간이 음악과 함께 환기되는 것이지요. 길 가다 나온 음악을 듣고도 자연스럽게 과거의 결혼식이 떠오르길 바라요. 



이토록 중요한 순간의 음악은 어떤 음악일까요? 바로 "내가 정한 것"입니다.




음악적 풍경. 기억. Music evoke memories







At Last - Etta James

A Thousand Years - Christina Perri

Better Together - Jack Johnson

Daryl Hall & John Oates - You Make My Dreams

OutKast - Ms. Jackson

How Long Will I Love You - Ellie Goulding

The Luckiest - Ben Folds

Close Your Eyes - Michael Bublé

You and I - Ingrid Michaelson

Signed, Sealed, Delivered I'm Yours - Stevie Wonder

I believe in a thing called love - The Darkness

Cupid Shuffle - Cupid

Marry me - Train

Perhaps Love - 에릭 남, cheese

The Simple Things - Michael Carreon

It ain't wrong loving you - HONNE

Lobe on the brain - Rihanna

Perfect - ED Sheran

Electric love - Bor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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