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더 현명한 엄마였더라면
수염왕 오스카 그림책을 보며
"내가 더 나은 선택을 했더라면"
나는 우유부단 함의 끝판왕이다. 사회생활 짬밥이 늘어나면서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하고 책임지는 게 삶의 연속인데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살아가는 게 버거운 요즘이다. 특히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고 나니 선택이 더 어려워지고 책임감이 더 커졌다.
오늘은 첫째와 둘째가 감기로 병원진료를 왔다. 진료 후 첫째는 약이 남아 있어 끊어지지 않고 먹을 수 있었지만 둘째 약은 기존 먹던 약과 달라 새로운 약을 먹어야 했다. 약국이 멀어서 평소처럼 퇴근하며 약을 타 가지고 가기로 하구 첫째는 등원을 하고 둘째는 집으로 갔는데 퇴근하고 보니 둘째가 많이 보채고 잠도 많이 못 잤다는 말에 가슴이 무너졌다.
나의 판단 미스였구나. 기존 약 먹고 있음 될 줄 알았는데 속상하면서도 나의 선택으로 아이가 힘들었을 생각에 '그럼 그렇지 네가 ' 날 스스로 비난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빠르게 순간순간의 판단 선택 행동 그리고 평가 책임을 더 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나의 단점을 어떻게 하면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현명한 엄마가 될 수 엤을까
엄마로서 더 좋은 엄마가 되어 주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