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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루쑤노 Sep 09. 2022

사업 3년차, 역시나 몰랐던 것들.

혼자 시작해서 이제는 5명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좋은 거 맞죠?

2019년 사업의 시작을 브런치에 고한적이 있다. 아직도 나의 프로필은 3년전 적었던 프로필 그대로이고 글을 적는 것에 그동안 너무나 소홀했다. 사업을 시작하고 2년만에 적는 사업 3년차 이야기를 다시 적는 것은 참으로 기쁜일이다. 3년차를 살아내고 있는 영감쓰이고 꾸준히 해마다 매출 성장을 이루어내고 있으니 말이다. 참 생각해보면 많은 일들이 있었다. 


1. 광고대행사 3년차, 코로나와 함께 열심히 달렸다.

 지난 글들을 몇몇 살펴보면 알겠지만 광고대행사 영감쓰의 개업년일은 2019년 7월 1일이다. 광고회사라는 타이틀로 오픈을 하고 반년이 지나자 코로나가 등장하였고 이는 여러분야에 큰 타격을 주었지만 우리 광고업계에도 상당한 타격을 주었다. 그래도 2019년, 2020년, 2021년 계속되는 위드코로나 상황에서도 영감쓰는 넘어지지 않고 꾸준히 성장해왔다는 측면에서 물개박수로 칭찬하는 바이다. 해마다 거래처는 늘어났고 매출도 상승곡선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렇다. 존버했다. 잃은 것들이 있다면 단지 하나, 머리털이 많이 빠져나갔다. good bye my hair friends. meeting in next life budy!

2019년 2000만원/ 2020년 1억5천/ 2021년 2억8천,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비약의 발전이 이루어지는 중이다. 2022년 6억을 목표로 5명이 불철주야 달리고 있다. 성공여부는 올해 말에 다시 글을 적어볼까 한다. 


2. 사업은 다시 생각해도 사람, 그리고 또 사람이었다.

 Homo sociologicus(호모 소시올로지쿠스)-안그래도 소셜이 난리였는데 코로나를 계기로 더욱더 부각되는 이 시기이다. 더욱더 소셜 앱과 여러가지 SNS 툴, 그리고 여러가지 상황들이 사람들과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그 모든 것이 익숙해져버렸다. 우리가 그토록 소중하게 생각했던 개인정보는 출입을 위한 QR코드로 진화했고 그 전에 갖고있었던 개인정보에 대한 불안감들은 이제 스스로 모두 포기하지 않았나 싶다. 애플의 IOS업데이트로 인한 앱추적금지 요청이 광고계에 큰 파도를 불러일으킬 것 같지만 그리 속도가 빠른 것 같지는 않다.

 


3. 아직 할게 너무나 많다.

 변화하는 광고시장에서 발 빠르게 적응해야만 살아 남을 수 있다. 코로나 전부터 시작되었던 라이브커머스의 열기는 코로나와 함께 급성장해왔다. 영감쓰도 역시 고객사의 라이브커머스 송출로 인한 매출증대를 목표로 많은 연구를 진행했다. 그리고 다양한 업체들과 콜라보를 진행하면서 어려운 시기에 적응해왔다. 이제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도 생겼고 다양한 업체들의 고민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 중이다. 보통 첫 방송에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방송 전에 사전 홍보활동이 필수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제품군에 따라서 매출격차도 많이 갈라지는 양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 라이브커머스의 열기도 코로나가 잠잠해지는 요즘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것은 분명히 플랫폼의 힘은 있다는 사실이다. 광고를 집행하는 사람들도 해야할 것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도 공부를 멈추면 안된다는 사실은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온다는 뜻이기도 하다.


4. 광고 일보다 어려운 근태 및 노무관리

세무사에게 세금관련일들을 맡기는게 일반적이지만 노무관리는 몇 번의 컨설팅으로 끝낼 수가 없다. 월차는 캘린더에 적으면 그만이고 지각해도 페널티가 없는 곳이다.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15시에 문화의 날을 즐기러 나간다. 연매출 3억도 안되는 회사지만 많은 편의와 복지를 만들어내고 싶었다. 하지만 구성원이 늘어가면서 이러한 점들을 악용하고 지각의 빈도가 잦아지면서 많은 생각들이 드는 시점이다. 우리 젊은이들이 매스컴에서 보고 듣는 아름다운 회사들의 자유로운 점들을 이 작은 기업에서 실현하려다보니 많은 오류들이 생겨나고있다. 참으로 슬픈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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