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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동이 Aug 22. 2023

방법만 알면 게으름쟁이도 꾸준히 할 수 있다

 내 MBTI는 ISFP이다. 아래 캐릭터처럼 계획 없이 침대에 누워 유튜브를 보는 것을 제일 좋아한다. 이런 성격의 소유자도 4개월째 매일 하고 있는 것이 있다. 10,000보 걷기이다. 게으름쟁이 ISFP가 침대를 벗어나 매일 10,000보씩 걸었던 원동력은 두 가지다. 산책을 일상생활과 연결 짓는 것과 몇 개월 동안 10,000 보를 걸었다는 기록을 깨는 것이 아까워서다.

 일상생활과 원하는 목표를 연결하면 잊어먹지 않는다. 나 같은 경우, 저녁 식사를 마친 후 근처 하천에 가서 1시간 정도 걷고 온다. 실제로 식사 후 20분 정도 가볍게 산책하면 지방 축적을 막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스테디셀러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는 이를 유혹 묶기 전략이라고 말한다. 유혹 묶기 전략은 하고 싶은 행동과 해야 하는 행동 사이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 작동한다. 저녁 식사(해야 하는 일) 후 1시간 정도 걷기(하고 싶은 일)을 묶는 것이다.

 

4월 이후 매일 만 보 이상을 걸은 기록 / 삼성 헬스


 4월 이후 매일 걸은 기록을 멈추는 게 아까워서 10,000보 이상 걷기를 그만두지 못한다. 비가 올 때 우산을 쓰고 동네를 돌아다닌 적도 있을 정도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는 '습관 추적'을 말한다. 습관 추적은 행동 변화의 다양한 법칙들을 더욱 강화해서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고 소개한다. 달력에 X 표시가 이어지면 우리는 그 달력을 봤을 때 다시 그 행동을 하게끔 부추긴다. 게다가 자신의 발전을 눈으로 보고 이를 되돌리고 싶지 않다는 내적 동기를 일으키며, 성공적으로 습관을 수행하고 기록하는 순간 만족감을 느끼게 해 준다고 말한다.


 침대와 친구인 내가 매일 10,000보씩 걷게 만든 방법은 1. 일상생활과 연결하고(유혹 묶기), 2. 하고 싶은 일을 했다면 기록해 놓는 것(습관 추척)이다. 이를 글쓰기에도 접목할 수 있다. 글쓰기 코칭 송숙희 강사는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에서 글감이 풍부하면 글쓰기는 어렵지 않다고 소개한다. 평소에 글감이 떠오르면 메모 어플에 기록을 해놓는다. 적어 놓은 글감을 산책 이후 샤워(해야 하는 일)하고 브런치(하고 싶은 일)에 옮겨 본다. 지금 그렇게 하고 있는데, 습관화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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