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보기]
조금 느리면 어때요.
어렸을 때 제일 이해가 안 갔던 게
운동회 때마다 마지막 계주에서
교장 선생님이 열심히 달리다가
중요한 순간에 넘어지는 거예요.
전교생이 배 잡고 깔깔 웃었어요.
근데 나이가 드니까 알겠네요.
안 그래도 빠른 세상에서
마음이 급해 가속도를 붙이면
결국 넘어진다는 걸요.
'몸이 마음을 못 따라가.'
서글프지만 안 넘어지려면
몸을 재촉하거나.
마음을 늦추거나.
원래 나이 들면
몸 사리게 되잖아요.
마음을 늦추도록 합시다.
각자의 템포가 있고
각자의 쉼표의 위치가 다른데
어떻게 빠르기만 한 것이 좋겠어요.
좀 느리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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