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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코치 Jan 13. 2019

커뮤니케이션 코칭은 먼저 '자신'을 변화시킨다

'코칭으로 다시 쓰는 이솝우화' 작가 인터뷰

Q1 : 안녕하세요? 황코치님, 뜬금없이 왜 인터뷰를 요청하셨나요?

A1 : 보통 책을 읽다 보면 서문을 먼저 보면서 그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방향과 주제를 파악할 수 있는데, '코칭으로 다시 쓰는 이솝우화'는 그 부분 없이 바로 시작해서 제 의도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못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이렇게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Q2 : 그건 독자가 알아서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요? 혹시, #브런치북에 필요한 15개 포스팅 때문 아닌가요?

A2 : 흠.... 노 코멘트하겠습니다.


Q3 :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코칭으로 다시 쓰는 이솝우화' 기획 의도를 말씀해주세요.

A3 : 가장 강조하고 싶은 제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커뮤니케이션 코칭은 먼저 자신을 변화시켜 준다는 점입니다. 두 가지 측면을 생각하면서 글을 쓰고 있는데요. 매화 에피소드 부제에서 다루듯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 상처 받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응할지를 함께 이야기 나누는 측면이 있고요. 또 다른 측면으로 내가 바로 그 상처를 주는 사람일 수도 있다는 접근입니다. 따라서,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얻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은 내가 심술궂은 바람일 수 있고, 내가 거짓말쟁이 양치기 소년이나 사자탈을 쓴 당나귀일 수 있다는 점 역시 함께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내가 먼저 변화하고, 주변을 변화시키는 커뮤니케이터가 되시길 바랍니다. 저부터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Q4 : 어떤 계기로 '이솝우화'라는 소재를 사용하게 되셨나요?

A4 : 아시다시피 '이솝우화'는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이야기입니다. '거북이와 토끼', '거짓말쟁이 양치기 소년, '바람과 태양의 대결'과 같이 굳이 내용을 설명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고 있죠. 그런데, 어렸을 때부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거북이한테 진 토끼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바람과 태양이 대결하는데 왜 아무 잘못도 없는 나그네가 이런 고초를 겪어야 하는 걸까? 열 받지 않았을까? 하다못해 거짓말쟁이 양치기 소년도 뭔가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는 숨겨진 사연이 있지 않았을까? 우리 인생이 그렇게 이분법적으로 뚜렷하게 구분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이솝우화에 나오는 각각의 에피소드별 주제를 뼈대로 실제 삶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들을 접목해서 표현해봤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때 인상깊게 읽었던 ‘파라독스 이솝우화(로버트 짐러 저, 김정우 역, 정신세계사, 1991)’는 제가 애정하는 책 중 하나로, 특유의 시니컬한 시선으로 이솝우화를 비틀어 해석하는데 묘한 쾌감을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이야기를 구성할 때 그 책 영향도 일부 받았습니다.


Q5 : 이솝우화는 말씀하신 것처럼 오래된 만큼 많은 저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출판되어 왔는데요. 그러한 책들과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A5 : 좋은 질문입니다. 안그래도 기획하면서 살펴보니, 아솝우화 관련해 심리학, 경영학, 리더십 등 다양하게 접근한 책들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게 3가지 차별점이 있겠는데요. 첫째, 독립된 단편이 아닌 연결된 에피소드라는 점입니다. 1화 토끼와 거북이에서 현재까지 올라온 14화 허풍선이까지 각각의 에피소드가 독립적이면서도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눈치채셨을 것입니다. 독자 입장에선 숨겨진 '떡밥'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습니다. 둘째, 실질적인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연결된다는 점입니다. 다시 쓴 이솝우화만으로도 충분히 끄덕거리며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실제적인 도움을 위해서 커뮤니케이션 코칭 방법을 함께 배치해 직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댓글들을 보면, 직장 내 상사와의 갈등이나 본인의 커뮤니케이션 습관들과 비교해 공감한다는 내용들이 보입니다.  끝으로, 거창하게 커뮤니케이션 코칭과 연관시키지 않더라도 앞부분인 '새로 쓴 이솝우화'만 읽어도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Q6 : 그렇다면,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A6 : 어려운 점이라기보다 아쉬운 점은 사진이나 그림 이미지 사용에 제한이 있다는 것입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써 저작권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 보니, 함부로 구글링 한 이미지를 사용하는데 조심스런 입장입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텍스트로만 구성해서 올리고 있는데요. 만약, 출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림 작가님과 협업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Q7 : 작가님께 이런 말씀드리면 실례겠지만, 고작 14개 정도 올라왔는데요. 몇 화까지 생각하고 계신가요?

A7 : 사실 부끄럽습니다. 현재 계획으론 40회를 목표로 매주 2회씩 브런치에 연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8 : 끝으로 추가할 정보나, 독자에게 당부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A8 : 다시 한번 강조해서 말씀드리지만 저는 '코칭으로 다시 쓰는 이솝우화'를 통해 '나부터' 커뮤니케이션의 변화가 생겨나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살짝 고백하자면, 예전 글을 중간중간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설정을 계속 맞추려다 보니 인과관계가 어색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일부 내용을 삭제, 수정, 추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1화부터 보신 분들은 다시 보시면 조금씩 달라진 점 눈치채실 수 있을 겁니다. ㅎㅎ 다시 생각해보니 독자들은 별 관심이 없을 수도 있겠네요. ㅠㅜ


Q9 : 그 마음 변치 마시고, 끝까지 완주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A9 : 감사합니다.


* 자문자답의 시간이었습니다. ㅎㅎ 앞으로 매주 2회 업데이트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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