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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RBAND Mar 23. 2022

나의 촉과 감,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촉과 감이 남다른 당신이 스스로에게 꼭 물어봐야 할 질문

나의 촉과 감,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촉과 감이 남다른 당신이 비즈니스를 하기 전에

촉과 감이 남다른 당신이 협업을 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꼭 물어봐야 할 질문

     


로컬기업 큐레이션을 하며 느낀 점

 글쓴이_ bandcurator, Angelchoir




1. 나의 촉과 감, 믿기 전에 그 정체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어떤 일, 그것이 업이든지 창작이든지 촉과 감으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은 불교에서 인과관계의 설명 즉, 인간이 고통하는 열두 개의 연결고리인 십이연기 중 하나를 의미한다. 촉은 어떤 대상과 접촉해 생겨난 인식 작용이다. 또한 촉은 무척추동물인 오징어, 문어, 해파리 등의 감각기관의 촉수나, 촛불의 밝기(칸델라, candela)를 의미한다. 그러니까 촉은 자극을 받게 될 때 생기는 본능적인 반응이다. 은 특정 상황을 맞이하게 될 때 떠오르는 생각, 발상(thinking)을 말하며 한 개인의 견해나 신념이기도 한다. 대개 아이디어라 하는 것들이다.


영어로 촉과 감을 표현해 보면,

은 어떤 주제에 있어서 중요한 점(point), 수고를 덜어주는 날카로운 팁(tip), 거침없이 글을 써내려 가게끔 하는 펜촉(nib)처럼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만들 수 있는 바탕이 된다. 은 인간관계 혹은 특정 상황에서 분명하게 설명할 수 없지만 실재하는 느낌(sensation)이나 한 개인의 견해, 신념이 담긴 아이디어를 말한다.

그래서 촉은 주어진 상황에 반응하고 감은 경험에 기초해 작동한다. 공통적으로 개인의 경험 지식이 배경이 되어 촉과 감은 작용한다.



2. 촉과 감이 나의 일, 나의 창작, 나의 팀원들에게 미치는 영향

  촉이 발달한 사람일수록 고통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감이 발달한 사람일수록 자기 한계에 갇히기 쉽다. 무엇보다 비즈니스를 하게 될 때 촉과 감은 문제에 대한 빠른 해결책을 얻게 하지만 반대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한다. 그래서 촉과 감이 발달한 사람들은 상식과 비상식, 객관과 주관, 리더십과 오너십, 아이디어와 루션의 차이를 이해하기 힘들며 나아가 창의력과 변덕을 구분하기 쉽지 않다. 다시 말해 촉과 감에만 의존해 일을 하게 되면, 일이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변수에 적절히 대응할 수 없기에 일을 맺음 할 수 없게 된다. 많은 일을 하고 있음에도 결과가 좋지 않은 것은 촉과 감에 따르다 보니 주먹구구가 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스스로의 촉이 만들어 내는 생각의 양식(pattern)을 정의하고 정리할 수 있어야 본능에 휘둘리지 않는다. 감이 만들어 내는 무수한 아이디어를 체계화시켜 시스템을 만들 수 있어야 개인의 주관, 아집에 사로잡히지 않게 된다. 어떤 문제 해결을 위한 지식이나 해결책이 필요해 유튜브를 검색하거나 주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용해 보지만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개 전문가는 자신의 촉과 감을 패턴화 시키고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쳐서 나름의 시스템을 만든 사람들이다. 그래서 쉬워 보일 뿐이다.



3. 촉과 감의 올바른 사용법 : 촉의 전문화, 감의 시스템화

   촉을 패턴화 시키면 개인의 전문화가 시작된다. 감을 시스템화하면 팀과 조직을 구성할 수 있게 되며 체계화된 매뉴얼을 만들게 된다. 스스로의 촉과 감을 과신하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소모해도 성장이 더디거나 정체되며 혼자 일하는데 익숙해진다. 어떤 경우는 자기 열등감에 빠지거나 타인에게서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찾는 어리석은 사람이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1인 유튜버, 1인 사업가들도 결국 가족, 친구, 멘토 때론 팬(고객)들의 도움 없이 자립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촉을 날카롭게 다듬고 감을 세련되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 시작은 지금까지의 촉과 감을 버리고 새로운 촉감이 느껴지는 삶의 물결을 만들게 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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