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후 첫 식사는 상징적이다.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를 넘어,
새로운 공간에 삶을 들이는 첫 번째
의식이다.
그 시작이 버섯라면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현실적인 선택이다.
아직 낯선 부엌, 새로 설치된 후드와
인덕션은 반짝이며 제 역할을 기다린다.
손에 익지 않은 동선 속에서 물을 올리고,
면을 풀고, 버섯을 얹는 과정은 어딘가
서툴지만 그 서투름 새로운 출발의
일부다.
익숙하지 않기에 더 또렷하게 느껴지는
감각이다.
끓어오르는 냄비의 소리와 김,
그리고
공간에 처음으로 퍼지는 음식 냄새는
이 집은 ‘사람 사는 곳’이 되었음을
알려준다.
버섯이 더해진 라면은 평소보다 조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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