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장. 신앙은 인간을 어떻게 성숙시키는가
― 성숙이란 무엇이며, 왜 예수의 길은 사람을 단단하게 만드는가
우리는 흔히 성숙을 다음과 같이 이해한다. 감정을 잘 통제하는 것, 관계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 사회적으로 안정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성숙의 표징으로 여기는 것이다. 물론 이런 정의는 틀리지 않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이 세상 안에서만 통용되는 성숙이다. 오래 살기 위해 배우는 기술, 덜 흔들리기 위해 익히는 태도에 가깝다. 예수가 말한 성숙은 그와 다르다. 예수의 언어 속에서 성숙은 언제나 이 세상 너머를 향해 열려 있다. 그는 인간을 단지 잘 적응하는 존재로 만들기보다, 영원이라는 차원을 감당할 수 있는 존재로 부르기 때문이다.
예수가 말한 성숙은 ‘완성’이 아니라 ‘방향’이다. 예수는 사람들에게 완성된 인간상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렇게만 하면 완전한 인간이 된다.’는 식의 모델을 제시하지도 않았고, ‘이 정도 단계에 이르면 합격’이라는 기준도 주지 않았다. 대신 그는 그저 다음과 같은 말을 되풀이했다.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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