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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ancis Lee Dec 17. 2024

이재명이 왜 그리 무서운가?

수구 세력은 절대로 쉽게 죽지 않는다.

탄핵이 확실시되면서 보수 진영의 ‘이재명 포비아’가 절정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일이다. 현재 모든 여론 조사에서 이재명 대표가 보수 진영의 선두 주자인 한동훈에 3배 이상 앞서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도 국민의힘은 당대표 축출을 도모하는 모양인데 대타가 없다. 다 늙다리밖에 없으니 그럴 밖에. 홍준표? 궁시렁대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것이 전혀 없는 할배가 다 되었다. 오세훈? 명태균이 말한 대로 쫄보가 무슨 대권을 잡을 수 있겠나? 그 밖의 나경원 이하 여러 잡어들은 깜도 안 된다. 그렇다고 윤핵관이? 코웃음이 나올 뿐이다.     


결국 이재명 대표의 권력의지와 상황판단 그리고 무엇보다 그의 resilience를 감당한 인물이 보수 진영에는 눈을 씻고 보아도 없다. 그래서 윤석열이 이재명 죽이기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온 것이다. 그런데 정작 죽는 것은 윤석열이라는 현실이 전개되고 있다. 비상계엄이라는 극약처방까지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이재명 대표에게 넓고 밝은 앞길을 열저주게 되었을 뿐이다. 작금에 벌어지는 일을 보면서 참으로 민심은 하늘이 움직이는 것이라는 옛 어른들의 말씀이 진리임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한 때 비록 ‘바지 사장’이지만 보수 진영의 희망이 될 줄 알았던 윤석열이 무너진 결정적 계기는 두말할 것도 없이 김건희다. 후보 시절 윤석열 손바닥에 새긴 ‘王’ 자가 누구의 아이디어였는지 이제는 삼척동자도 다 알 수 있게 되었다. 다른 남자들과 개인적인 ‘톡’을 하면서 스스럼없이 남편 흉을 보는 김건희의 대담함에서 당당한 ‘페미’의 모습을 읽으려고 노력한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 보니 정말로 김건희는 남편을 우습게 보는 여자였을 뿐이다.      


신기한 것은 김·윤 커플이 한동훈을 이재명 대표보다 더 증오하고 있단 소문이 파다한 현실이다. 그동안 죽이기 위해 최고의 신공을 들인 이재명 대표보다 더 미운 상대가 있다니? 이 혀상을 어찌 해석해야 할까? 오늘 김어준이 밝힌 ‘소문’을 듣자 하니 계엄이 성공했으면 한동훈은 암살을 당할 정도의 상대였단다. 그저 소문일 것으로 여기고 싶다.     


명태균은 뜬금없이 민주당이 권력을 쟁취할 확률을 숫자로 제시하는 ‘능력’을 과시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에 오를 확률도 30%로 보았다. 아무리 윤석열 정권이 사이비 도술로 시작했다고 해도 허접하기 그지없는 명태균이 이런 말을 할 정도로 만만한 나라가 대한민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의 점술 내공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는 힘들지만 그의 언행이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그의 허접성은 충분히 알아볼 수 있다. 자기 앞날도 모르는 자가 어찌 국가의 미래 운운하는지 가소롭기 짝이 없다.     


국민의힘에서 내세우는 탄핵 반대 이유는 오로지 하나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꼴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왜? 형수 욕하고 전과4범이라서란다. 그런데 막상 무슨 죄인가를 물으면 대답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공식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전과’ 내용은 무고 및 공무원 자격사칭, 도로교통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 공용물건손상, 선거법 위반이다. 무고 및 공무원 자격사칭, 도로교통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에 대해서는 각각 벌금 150만 원,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는 모두 2003~2004년 사이에 받은 형벌이다. 20년 된 일이라 이제 이재명 대표의 정치 활동에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를 증오하는 진영에서는 전과 4범을 염불처럼 외워댄다. 할 말이 그것밖에 없으니 말이다. 사실 수구 세력은 그것이 모자란다는 것을 잘 알기에 새로운 ‘범죄’를 캐내어 먼지 털기에 나서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그 정도로 무리수를 둘 정도로 무서운 존재인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이재명 대표가 무서운 존재라 해도 여전히 한국 사회 전체에 암세포처럼 퍼져있는 수구 세력 전제와 맞설 힘이 있을까? 개인적으로 그런 힘이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런 힘으로 이승만 독재자 이해 수구 세력이 말아먹어 온 이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을 하기 바란다. 사실 수구 세력이 내세운 대통령 가운데 제대로 생겨 먹은 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이승만은 종신 대통령을 꿈꾸며 법만이 아니라 헌법을 유린하다가 꽁지 빠지게 하와이로 도망갔고  박정희도 쿠데타, 곧 국가 반역을 일으키고 종신 독재자가 되려고 헌법을 유린하다가 부하의 총탄에 급사했고, 전두환은 짝퉁 박정희로 국가 반역을 일으켜 사형 선고를 받고 평생 욕쟁이로 살다 죽었고, 노태우도 전두환의 꼬붕으로 사형 선고를 받았고 이명박은 나라 돈을 빼돌려 깜빵 생활했고, 박근혜는 한심한 정치로 탄핵을 당했고, 윤석열도 미친 정치로 탄핵을 당했다. 수구 세력이 지지한 대통령 가운데 멀쩡한 놈이 단 명도 없는 이 역사적 사실 앞에 기가 막히지 않나? 그런데도 수구 세력은 권력과 이권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이재명 죽이기에 여념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다. 윤석열만 제거하면 나라가 제대로 설거지라고 말이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이다. 사익을 위해서라면 나라를 말아먹어도 좋다고 여기는 것이 수구, 또한 보수 세력이다. 어제 국민의힘 의총을 보라. 북한 노동당보다 더 악랄한 인민재판이 진행되었다. 탄핵 찬성한 의원을 색출한다고 분기탱천하고 엄연한 당대표인 한동훈을 향해 쌍욕을 하고 물병을 던지는 것이 이른바 보수 정당의 탈을 쓴 악마들이다.   

  

지금 이재명 대표는 정치 싸움이 아니라 악과의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조선 시대와 일제 강점기를 거쳐 대한민국 안에서도 여전히 바이러스처럼 사회 모든 곳에 퍼져 오로지 사리사욕만 챙기면 그에 방해되는 국민을 윤석열처럼 모두 적으로 삼는 이 수구 세력을 척결해야 하지만 과연 이재명 대표 혼자서 할 수 있을까? 비록 탄핵 정국이 성사되어 대다수 국민이 기쁨을 누리고 있지만 암세포처럼 우리 사회를 좀 먹고 있는 수구 세력은 전혀 죽지 않았다. 이미 권성동, 나경원, 윤상현이 윤석열 옹호 발언에 미친 듯이 나서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경상도와 강남을 중심으로 한 수구 세력의 콘크리트 지지층은 이런 지경에서도 윤석열을 지지하기 때문이다. 20% 남짓한 이 세력이 건재하는 한 이재명 대표의 앞날은 무척 험난할 것이다. 과연 이재명 대표가 천운을 받아 이 난국을 극복할 것인가? 그래서 수구 세력의 공포가 현실이 될 것인가? 오로지 하늘만이 알 것이다. 그저 애국가에 나오는 대로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가 만세까지 온전하고 평화롭고 행복한 국민의 나라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광훈의 구호에 따라 미친 듯이 성조기를 흔들어 대는 것에서 상징적으로 드러나는 암세포 같은 수구 보수 세력이 죽어야 한다. 그러나 과연 그들이 스스로 죽을까? 택도 없는 일이다. 그저 이재명 대표의 권력 의지가 대한민국을 바른 길로 이끌 힘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이재명 대표가 말한 대로 내란은 아직 안 끝났다. 아니 오히려 이제 시작이다. 이 싸움이 어찌 끝날지는 오로지 민심으로 드러나는 천심에 달려있다. 윤석열 탄핵 의결은 이제 그 싸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일뿐이다.  그 싸움의 최전선에 이재명 대표는 단기 필마로 서 있다. 그의 등이 참으로 외로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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