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우기지 말기. 망신 당한다
인천에 작전동이 있다.
인천상륙작전이 있으니 그 작전(作戰)동이라 생각했다. 인천이니까.
그런데 아니라고 한다. 맞다고 우겼다.
나중에 그가 톡으로 링크를 보내왔다.
작전동의 유래: 까치작(鵲) 밭전(田). 예전 까치울(작정리)과 된밭골(화전리)이 합쳐져 이룬 지명.
젠장. 그걸 어떻게 알았겠나. 그냥 인천상륙작전이니 당연히 그 작전인 줄 알았지.
아헿헿, 그렇군용. 감사합니당. 헤헹....
우기는 데 당할 장사 없다고, 우기는 자 앞에서 일단 잠잠하고 나중에 점잖게 링크를 찾아 보내준 것이다.
윽 창피.
엊그제 장례식에 갔는데, 육개장을 먹으며 좀 전에 인천대교를 건너왔다 하니 앞엣사람이
그 다리 길지요? 하며 알은 척을 했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라니 길긴 길지요. 한 20킬로 된다 카던데요, 했다.
에이. 무슨 20킬로? 까정 한 7~8킬로 되것지. 막 우긴다.
아닐껄요 해도. 또 우긴다.
딱 봐도 20리 이짝저짝이라고.
못 참고 나는 스마트폰 검색. 바로 보여줬다.
나무위키. 인천대교; 총 연장 21.38km로 대한민국 최장거리 교량이며, 세계에서 5번째로 긴 다리이다. 바다 위를 지나는 구간만 약 12km이다..
아하, 그기 그래 길구마. 허긴 난 안 가봤응게. 으허허.
우기는 데 당할 장사 없다는 말도 이제 옛말.
스마트폰 검색하면 다 나온다.
모르면 우기지 말기. 망신 당한다.
그래서 오늘의 잠언;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지혜로운 자로 여기우고 그 입술을 닫히면 슬기로운 자로 여기우느니라.
#잠언1728 #인천대교 #작전동 #우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