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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다현 철학관 Oct 01. 2023

추석 3중 추돌 교통사고

10월 서핑 트립의 시작!

10월 1일, 오늘! 너무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조준희 선수와의 첫 서핑 강습이 있는 날!


어제 엊그제 몸살로 고생을 하면서도 열심히 약을 먹으며 오롯이 몸이 낫기만을 바라며 몸관리를 하면서도 바다에는 못 갈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아침에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부랴부랴 짐을 싸고 회사 들려서 차량까지 바꿔가며 호기롭게 출발을 했지만..! 군자2터널에서 3중 추돌사고! 설악 휴게소 가는 국도에서 접촉사고! 두 건으로 나는 오늘 움직이는 것을 포기했다.


첫 사고 났을 때는 바로 근처에 있는 홍천 아산병원으로 갔다. 근데 아무래도 추석이라 사람도 너무 붐비고 의사 선생님도 없는지 1시간 이상 대기해야 된다고 해서 일단 강습을 먼저 듣고 저녁에 진료를 받으러 가야겠다 싶어서 고성으로 가고 있었는데, 하필 앞 앞 차량이 급정거를 했고 내가 앞 차량을 뒤에서 박는 바람에 접촉 사고를 냈다. 첫 사고는 피해차량이었는데, 두 번째 사고는 내가 가해차량.


차를 대피시킨 곳이 어느 카페 앞이었는데, 아래에 야영장이 있어서 그냥 거기에 돈을 내고 주차를 했다. 오늘은 아무래도 운전을 하는 게 좀 힘들 것 같아서 서핑 가지 말고 여기에서 텐트 치고 잠시 쉬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지가 그리고 얼굴도 하나도 안 다친 게 진짜 너무 다행이다. 첫 번째 사고는 진짜 큰 사고여서 앞, 옆에가 다 찌그러졌는데도 다리에만 타박상 조금 있는 게 진짜 지금 생각해 보니 천만다행이다. 사실 지금은 팔꿈치도 아프고, 팔, 등, 목, 어깨가 엄청 욱신거리긴 하지만 근육통은 1주일이면 금방 괜찮아질 것 같다.


사실 어제, 자기 전? 잠들기 전쯤에 사고 나는 꿈을 꿨다. 그래서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고 자야지 했는데, 너무 소름 끼치게 바로 다음날 사고가 나니. 사고 나는 순간이 너무 생생하게 슬로우 모션으로 다 보여서 너무 끔찍했다. 두 번의 사고로 나는 느림에 대하여 스스로에게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모두 남은 추석 연휴 잘 보내시고, 안전하게 귀가하세요! 안전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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