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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다현 철학관 Apr 17. 2024

눈에 보이지 않는 미시세계

책 리뷰 <리얼리티 트랜서핑> 바딤 젤란드 지음 (1편)

사실 진짜 쓰고 싶은 내용은 따로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내 언어로 요약하고, 다이어그램으로 만들어서 전자책으로 판매해보고 싶었다. 왜냐면 책 내용이 너무 길고 어려우니까, 바쁜 현대인들이 내가 요약한 것만 읽으면 바로 이해가 되지 않을까 싶은 아이디어였다. 이미 많은 유튜버들이 책의 내용을 풀어서 설명하고 있지만, 수십 개의 영상으로 나눠서 강의를 할 만큼 방대한 내용이다. 그 책의 이름은 바로, 리얼리티 트랜서핑! 무려 3권으로 나뉘어 있는 이 책은 러시아 물리학자가 쓴 성공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뿐만 아니라, 양자역학에 빠져 물리학 책을 최근에 많이 읽었는데 그 안에 있는 지식을 수포자인 내가 봐도 알기 쉽게 요약하면 어떨까 싶었다.


다시 이 책을 꺼내든 이유는, 내가 이전에 경험하기도 했고, 최근에 누군가의 삶이 내 눈앞에서 180도 변하는 걸 두 눈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보통 성공하는 사람은 자기가 왜, 어떻게 성공했는지 잘 모른다. 그냥 운이 좋았다, 우연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 무의식으로 가능하게 했기 때문에 다시 그 우연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이 책의 내용을 알고 난 이후로는 난 운이란 건 없다고 생각한다. 운이 좋아지게 만들 수 있다. 끌어당김의 법칙이란 게 누가 볼 때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과학 공부를 조금만 해보면 내 눈에 보이지 않을 뿐 미시세계는 존재한다. 그리고 또 내가 경험했고 눈으로 직접 으니, 다시 정리하면서 정독하며 읽었다.


개념들을 그림으로 단순화해 전자책으로까지 판매하는 게 나의 계획이었지만 솔직히 너무 어려웠다. 포기하고 있던 찰나 아침에 박문호 박사님의 인터뷰 영상을 보게 되었다.


출처 | DreamSchool 이윤규 <‘이 방식’이면 시험에서 최소 80점은 확보됩니다. (박문호 박사 1부)>

다이어그램으로 만드는 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다. 최소 저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해가 되어야만 가능한 일이었다. 그래도 지금까지 이해한 개념만 살짝 공개해 보자면 이렇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원하는 운명을 골라잡을 수 있어. 우리가 가진 유일한 자유는 선택의 자유야.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단 말일세. 수수께끼는 이거야. 이 자유를 어떻게 얻겠는가? 이 수수께끼를 푼다면 사과가 하늘로 떨어질 걸세(17-18p)

트랜서핑은 자신의 운명을 말 그대로 ‘골라잡는’ 방법이다.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고르는 것과 꼭 같다.(20p)


1권에서는 가능테 공간과 펜듈럼과 같은 평소에 접해볼 수 없는 단어들의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가능테 공간은 정보의 장이다.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카를로 로벨리의 책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리얼리티 트랜서핑에서도 과거, 현재, 미래가 동시에 존재한다고 말한다.


가능테 공간은 무한한 정보장으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사건의 가능성이 존재하는, 과거에 존재했던 모든 것, 현재에 존재하는 모든 것, 그리고 미래에 존재할 모든 것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현실에 드러내는 모든 형체에는 반드시 근원이 있고, 우주는 시간과 공간을 움직이는 물질로서 모습을 드러낸다.


쉽게 설명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도 특정한 법칙에 따라 그래프 상에 어느 좌표로 표현될 수 있고, 각각의 점들을 원인으로, 그리고 그 점에서 뒤따라오는 점들을 결과로 간주하여 무한히 작은 원인과 결과의 무한히 긴 사슬로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느낌”이 중요하다고 여러 책에서 말하는 이유가 아마도 그 느낌이 곧 좌표의 위치 값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펜듈럼은 에너지체인데, 여러 사람이 갖고 있는 생각, 신념과 같은 것들이 모인 사념 에너지라고 이해하면 된다. 이 존재를 알고 나서부터는 어떤 사람이 외부의 자극에 민감하고, 펜듈럼에 반응하는 사람인지도 다 볼 수 있게 된다. 물론 스스로를 돌아보며 나는 어떤 펜듈럼에 노출되어 있는지 점검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첫 번째 책에서는 다양한 설명과 함께 저자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프레임을 빌려낄 수 있게 된다. 기존에 믿고 있던 보편적 진리의 거짓된 세뇌를 버리고, 새로운 개념을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책이 눈에 안 들어오는 경우가 많겠지만, 박문호 박사님의 말처럼 내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내면 간절하게 무조건 읽게 되는 책이다. 어차피 한 번에 다 이해될 수 없는 내용으로 그냥 모르는 부분은 지나치는 게 낫다.


이 내용이 도움이 되었거나 뒷 내용이 궁금하다면, 댓글로 알려주시고 제가 더 자세히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리얼리티 트랜서핑 구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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