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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다현 철학관 Jul 22. 2023

7월 3주차 주간업무 기록

브랜딩 전략(?) 기획

아!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갑니다.
열심히 움직이고 있는데도 일이 더디니 마음이 조금 답답하고 조급하지만, 킵고잉!


(독자가 있다고 생각하고 쓰겠습니다)

제일 먼저 공유드리고 싶은 부분은..!


제가 현재 (사)한국가치패션연구소에서 진행하는 Fabric-up 3기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원사업 다 떨어지고 그냥 별생각 없이 지원했는데, 되었네요.

원장님도 성품이 너무 좋으시고, 같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분들이 다 너무 좋아서 잘 참여한 것 같아요.

산업 안에서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끼리 모이게 되어서 든든하고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에서 내 브랜드에 대한 소개를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일하다가 PT준비하는 걸 깜박해서 밤에 다시 사무실 나와서 새벽 3시까지 준비해서 갔는데

진짜 반응이 너무 좋아서 덩달아 저도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다들 응원을 많이 해주네요.


브랜드 FEELOSOPHY

제가 핸드폰으로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위치는 강원도 고성 송지호 해변입니다. 제가 힘들 때 가서 쉬면서 명상도 하고 서핑도 하는 그런 곳인데요. 이 브랜드의 컨셉을 잡는데 그 시간들이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늘 생각이 복잡할 때 질문을 갖고 파도에게 물었는데, 늘 좋은 해결책을 내어주었거든요.


위에 설명과 같이 FEELOSOPHY는 철학이라는 단어와 같은 발음으로 "자연의 지혜를 사랑하다"라는 뜻을 담아보았습니다. 제가 자연으로부터 받은 영감으로 깨닫고 삶의 동력을 얻어 갔듯이 이 브랜드도 소비자들에게 삶의 철학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해서 이렇게 정해보았습니다.


이 브랜드의 핵심 가치로 위의 3가지 키워드를 꼽아보았는데요. 일단 첫 번째는 다양성의 허용입니다. 자연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모든 것은 완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잘났고, 못났고, 미의 기준이라던지 이런 가치 판단은 인간과 사회가 만들어낸 기준일 뿐이지 자연 안에서는 아무런 힘이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냥 각기 다른 종류일 뿐 있는 그대로의 인정과 존중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자연 안에서 존재의 가치를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첫 번째로 꼽아보았습니다.


두 번째는 지속가능성인데, 친환경, 업사이클링, 리사이클링 등등 ESG가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잖아요. 트렌드를 넘어서 FEELOSOPHY는 자연으로부터 모든 영감을 받아 탄생한 브랜드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자연을 덜 훼손시키고, 지속가능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천천히 갈 수 있을까? 사람이 살아가는 이상 쓰레기를 발생하고 자연을 파괴하는 일은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자연을 지키고 받은 것을 다시 돌려줄 수 있을까. 제일 어려운 부분입니다.


세 번째는 높은 진동 에너지. 첫 번째와 이어지는 이야기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 상태가 되었을 때 우리는 높은 진동 에너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밝고 긍정적이고 늘 하이텐션의 삶과 에너지를 지속할 수 있도록 그 에너지를 전달하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속가능성에 대해서 나름의 해답을 찾은 것 같습니다. 구현해 내려면 좀 시간이 필요할 수 있겠지만, 제가 내린 답은 이렇습니다. 업사이클링 소재를 사용하면 문제점이 제작과 생산이 어렵고 번거로워요. 리사이클링 소재를 사용하면 리사이클링 소재를 만드는데 더 많은 에너지가 소되며 또 어떤 제품은 규격에 맞지 않아 요척이 더 많이 생겨 쓰레기와 비용이 많이 발생합니다. 직접 제작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맞딱들이다 보니, 이게 인증을 위해서 사용하는 것인지 진짜 환경 가치 소비인지 의문이 들긴 하더라고요. 국내에서는 소재에 대한 선택의 폭도 너무 좁고, 원하지 않는 원단인데 친환경이라는 이유만으로 선택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해외시장까지 조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한 업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해외 큰 브랜드와 일하는 국내업체였는데요. 위치도 저희 회사와 가까이 있어서 바로 미팅 일정 잡아서 만나뵈었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과잉 생산으로 버려지는 원단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큰 브랜드는 케파가 크기 때문에 로스도 그만큼 많이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희같이 소규모 신생 브랜드는 저 정도 양으로도 충분히 한 라인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폐기 예정인 원단이나 창고에 쌓여있는 재고로 만들어봐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거기에서 재단하고 남은 섬유 쓰레기만 따로 모아서 섬유 패널이라는 소재로 가공해서 플라스틱이나 나무를 대체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볼까 합니다. 상품은 고민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제로웨이스트를 목표로 해보려고 합니다! 섬유 패널을 만들어주는 업체에 문의를 했는데, 저희가 원료를 제공할 경우 최소 3톤 정도는 있어야 된다고 하네요. 처음에 3톤 들었을 때 좀 막막했는데, 이것도 시각적으로 채워지는 과정을 눈으로 보게 하고 같이 기다리는 방법으로 마케팅으로 풀어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빅 브랜드의 폐원단을 가지고 뭔가를 만드는 것이 사실 제가 생각해 낸 사업 아이디어는 아니고, 이미 해외에서 많은 디자이너들이 그렇게 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게 국내에서도 가능할 줄 몰랐는데, 제가 정말 사업에 도움이 되는 은인을 만났습니다.




어쨌든 이번주는 진짜 바빴고, 발주도 거의 다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원래는 8월부터 판매를 목표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8월 둘째 주~셋째 주까지 미뤄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그래서 가을 시즌은 늦게 하지 않으려고 가을 시즌까지 같이 기획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는 저희 브랜드에서 기획하고 있는 상품들 위주로 안내드릴게요!

친환경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지향합니다.

첫 번째 테마는 서핑이고, 서퍼들과 비치 라이프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아이템들 공유드리겠습니다.


www.instagram.com/feelosophy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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