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Homo Investus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저슷두잇 Jan 24. 2023

지금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주식시장 사계절로 본 현재의 위치

항상 중요한건 우리가 위치해 있는 지점이 어디인지 알아야 하는 것인데,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현인의 아이디어에 대입해 보는 것이다.


일반적인 장세판단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우라가미 구니오의 주식시장 사계절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르면, 주식시장은 '금융장세(금리가 내리며 주가 상승) → 실적장세(실적이 오르며 주가 상승) → 역금융장세(금리가 오르며 주가 하락) → 역실적장세(실적이 내리며 주가 하락)'을 거치게 된다.


현재 국장에 적용해 보면...


1/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에 의한 주식시장 급락 이후 미국 연준을 중심으로 무제한 QE가 진행되며 글로벌 주식시장에 본격적인 금융장세가 시작되었고,  


2/ 그해 하반기부터 IT섹터를 중심으로 기업실적 개선세가 커지며 어닝서프가 계속, 본격적인 실적장세를 보였다.


3/ 2021년 중반 이후 시장의 관심이 급격히 오르는 물가에 쏠리면서 우려를 낳았고, 결국 2022년부터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이 본격화(한국 포함)되면서 주가가 하락 반전된 것은 역금융장세에 해당한다.


4/ 이제 그 다음이 중요한데, 3Q23 이후 현재까지 각종 실적발표에서 역실적장세가 일정 수준 진행되고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살짝 논란의 여지는 조금 있을 수 있으나 현재의 주식시장은 역실적장세 중간쯤 위치한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


역실적장세의 중반부를 지나며 바닥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는 시각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고, 이 때문에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가 반등 움직임을 보였다고도 볼 수 있다.


준비할 때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광산ETF의 급등을 이끈 종목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