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가 방앗간을 들리듯,
나에게 방앗간은 바로 집 앞 편의점.
오늘도 어떤 신상 제품들이 나왔을까 좁은 편의점을 기웃 기웃 거린다.
그러고선 내 눈 앞에 나란히 진열된
강렬한 신상 과자 박스
(똑같아 보여도 브랜드 다름 주의)
둘 중에 뭘 먹어야 할지 고민된다면?
*가격은 1,700원으로 동일하다는 점
(가격으로 고민하지 마시게)
그 다음에 생각나는 건 한소희가 모델로 나온 리츠 광고 영상. 바삭한 크래커 속 달콤하고 부드러운 필링을 가진 과자.
외국인이 한국 음식을 추천해 달라 하면 음.. 비빔밥?이라는 대답이 자연스럽게 나오듯
가나는 뭐 한국인이라면 사랑하게 될 초콜릿이고 사랑해야만 하는 초콜릿이지. 롯데제과에서 바로 이 가나 초콜릿으로 제크 신제품 라인을 출시한 것이다.
제크는 한 입 베어물었을 때 손에 남는 짭짤한 맛에 잊을만 하면 찾게 되는 크래커이다.
자 그런데 이 둘이 만난다면?
사진상으로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제크 가나의 상자 크기가 더 작다.
개인적으로 두 브랜드 모두 포장에서 컬러감이 눈에 띈다.
배경색은 필링색인 초코 색과 대비되는 빨간색으로, 제품 로고는 그 중에서도 가장 튀는 노란색으로!
(리츠 로고를 보고 이케아..가 생각났다.)
2봉지가 들어 있고, 한 봉지당 201칼로리이다.
총 77g에 한 봉지당 205칼로리
내용량이 더 많은 만큼 당연스럽게 칼로리도 조금 더 높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제크 가나에는 '코코아매스'가,
리츠 초코에는 '코코아가루'가 들어간단다.
'코코아매스'가 훨씬 진한 맛을 낸다고 알고 계시면 된다.
<<크기 비교>>
두 크래커의 색상은 비슷하지만 크기가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좌측이 리츠, 우측이 제크 가나.
고로 리츠가 더 큼!
(집어 먹기에는 제크 가나가 더 입 안에 쏙 들어오는 맛이 있다.)
필링을 보기 위해 반을 쪼개 본다.
리츠는 쉽게 쪼개지는 반면, 제크 가나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필링이 촘촘하게 붙어있어 깔끔하게 쪼개지지 않고 부서졌다.
(좌) 리츠 초코 코코아가루 함유
(우) 제크 가나 코코아매스 함유
필링의 차이가 보이시나요?
---총평---
개인적으로 제크 가나가 내 입맛에 더 맞았다. 가나 초콜릿의 깊고 진한 맛이 제크 크래커 속에 그대로 스며든 느낌.
필링은 제크 가나가 압도적으로 승리다.
하지만 바삭한 크래커의 식감은 리츠를 못 따라올듯 하다.
그래서 내린 나의 결론은
"바삭한 리츠 크래커 속에 가나 초콜릿 필링을 넣어줄 순 없는 걸까?"
(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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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