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카치카 붐붐

이중언어 노출된 아기의 언어생활

른이는 10개월때 부터 물, 엄마, 대디 이렇게 말을 하기 시작했고 돌무렵에 Sign language 로 모어 more를 하기 시작했다. 부릉부릉 카등 예스보다는 노를 하며 절레절레 고개를 젖는모습에 신기하기도했다. 

주로 우리는 한국어를 집에서 하고 밖에 나가거나 클래스에 가면 영어에 노출되는 케이스였다. 한달전쯤 17개월이 되기 전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스토리 타임에 갔을때였다. 월요일이어서 선생님은 야무딱지게 베이비 사인랭귀지를 하시는 분이었고 른이는 모처럼만에 초집중을 하게되었다. 치카치카 붐붐이라는 알파벳을 이야기로 만든 책을 읽어주며 아이들에게 붐붐을 시켰다. 그런데 놀랍게도 나에게 잘 앉아있던 (평상시의 른이는 정말 잘 돌아다닌다는..) 른이에게서 붐붐이 나오기 시작했고. ABC 송을 부르고 나니 바로 에이비씨 라며 말하기 시작했다. 그 주부터 시작된 언어 스폰지/ 폭발. 어디서 읽어본 글로는 18개월에 50개의 단어가 되면 나름 똑똑하다고 하는데.. 17개월 일주일전 우리는 숫자를 세어보기 시작헀다. 

1. 엄마

2. 아빠대디

3. 할아비지 

4. 머니머니 (할머니)

5. 에모 (이모)

6. 애플

7. 블루

8.카

9.땀

10.베이비

11.원 투 뜨리

12. 삼

13. 벅 (레이디벅)

14. 우유

15. 붐붐 (치카치카 붐붐)

16. 에이비씨

17. 예스 노

18. 백 (Back)

19.발 

20. 반지

21. 아침

22. 산책

23. 옥파 (Octopus)

24. 물

25. 버블

26. 보자보자

27. 미미미 (me me me)

28. 바지

29. 아이 (eye)

30. 원 (one)

31.밥 

32. 멈멈 (베이비스낵 브랜드)

33. 피체 (peach)

34. 빵

35. 아멘 

36. 아버지

37. 피피 

38. 푸

39. 손

40. 그린

41. 오고브아 

42. 바이

43. 하이

44. 아야야 ( 아픈 부분을 일컬을때)

45. 야야야 (물이나 우유를 마시다가 다 떨어졌을때)

46. 모어 (More) 더달라고 할때

47. 나잇나잇 (굿나잇 인사)

48. 아론 (친구 1)

49. 하엘 (친구 2)

50. 베이비 

51. 앉지 (스트롤러나 하이체어에 앉을때)

52. 아이셔 

53. 제이씨 (친구 3)

54. 멍멍 

55. 볼 (Ball)

56. 바이 버드 (bye bird)

57. 키 (kye)

58. come

59. 야미 (yummy)

60. 업 (up)

61. 다운 (down)

62. this 

63. 왓 (what)

64.와이트 (white)

August 28th 2018

앞으로 관건은 어떻게 더 확장 시켜주느냐. 영어와 한국어의 밸런스를 어떻게 맞출것인가. 

아직도 할 부분은 너무 많다. 즐겁게 놀면서 행복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부분을 깊이있게 탐험하는 우리딸이 되길 바라며 17개월의 일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