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맨해튼에서만 아기와 지내는 여름
햄튼, 몬탁은 물건너 갔다. 뜨거운 뉴욕의 여름 그래 그냥 시티에서 보내기로 정했다. 카싵을 싫어하는 우리 르니. 그걸 절대 못보는 우리들. 만약 당신이 맨해튼에서만 아기와 지낸다면 정신없다, 사람많고 답답하다는 인식을 벗어나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깊은 호흡을 해보라. 많은 사람들은 너무 흥미로운 다양한 볼거리로, 좁은 거리와 유모차에게 인색한 도시는 탐험의 공간이 될 것이다. 이렇게 브레인워시를 하고 나면 내게 펼치는 뉴욕은 조금 더 편해질것이며 심지어 시도해볼만한데? 라고 말하게 될 것이다.
뉴욕에는 뮤지엄이나 도서관에서 스토리타임을 많이 하고 있다. 모마 앞의 뉴욕시립도서관의 스토리 타임은 늘 인기이고 선착순으로 인원제한이 있어서 조금 일찍 가는 편이 낫다.
화요일 오전에는 토들러 12개월 이상의 아이들을 위한 스토리타임이고 목요일에는 12개월 전의 인펀 infant baby스토리 타임을 하고 있다.
나의 화요일의 스케줄은 주로 모마앞의 도서관에서 스토리 타임을 하고 모마 2층에 있는 카페에서 점심을 먹고 (놀라울 정도로 키즈 프렌들리 레스토랑이다) 뮤지엄을 거니는 편이다. 거의 뮤지엄은 아기들을 데리고 다니기 너무 좋은 공간이다. 시원하고 넓고 모든것에 신기해하며 유모차에 잘 앉아있는 르니가 너무 고맙기만 할 정도로. 만약 뮤지엄 멤버라면 10시에 오픈하는 Member's early hour 를 이용해서 더 여유롭고 한적한 뮤지엄 산책이 가능해진다.
관광객으로 붐비는 뮤지엄이 한순간 고요해진다.
르니가 가장 좋아하고 한참을 봤던 건축 모형 아트전시
작품 설명 일일이 보지않아도 눈이 즐겁고 르니에게도 신선한 시각 자극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아진다.
우연한 빛과 그림자 마저 아티스틱했던 이른 아침의 모마
시크하게 오전 뮤지엄관람을 마친 아빠와 딸.
여름이 기대된다. 아기와 함께는 더 바쁘고 유모차와 함께는 더 뜨겁다.
그외에도 아주 이른 아침 7시에 조용한 감상을 할 수도있겠다. 링크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