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원더랩 Jun 27. 2018

11 hours project

이응과 시옷 서울 프로젝트 / 뉴욕 프로젝트 

때는 이러하다. 아기가 잠든 11월 초 금요일 밤. 한국 토요일 낮에 있는 나의 이응에게서 카톡이 뜬다. 

잠깐 목소리 들을까?  물론이다. 아기를 옆에 두고 한밤중에 소곤소곤 카카오 보이스콜이 시작된다.

한국의 미술관에서 전시디자이너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이응은 나의 베스트 프렌드이자 영감inspiration이다. 11월에는 이응의 생일이었고 많은 만남과 친구는 많지만 정말 소박하게 간촐하게 만나서 쇼핑도 같이하고 커피도 마실 사람이 그리워하는 이응. 나도 그렇다. 한국에서 뉴욕에 건너와 본이아니게 오랜동안 거주하게되면서 거진 십년이 되기까지 그렇게 길고 깊은 넓은 대인관계를 연속성 있게 유지하지 못했다. 

이제 뭐할꺼야? 뭐 재밌는 일. 앞으로도 오늘도 내일도 재밌고 신나게 살고 싶다는 이응. 그래서 글을 써본다고. 예전부터 이야기하던 프로젝트. 11시간 차이. 나 시옷의 시선 이응의 시선. 그친구는 전시 비평이라고 바로 밝혔지만 나는 아직도 뜬구름 잡고있다. 나의 뉴욕 프로젝트는 뭐가 될까. 


우선 나의 현재 지금의 타임테이블을 보자면.

남편과 남편을 쏙 뺀(거의 쌍둥이라고 많이 말한다) 8개월 딸 아기와 함께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

디지털 디자이너로 힙한 노호noho에 있는 에이전시에서 일하다가 장기 출산 휴가 중이다. 

(언제 돌아갈지는 모르겠다)

잠정적으로 뉴욕 - 디자인/ 아트 - 육아로 잡아보고 뭉뜽그려 사는 이야기를 써보자. 

만삭 친구를 위해 한걸음에 달려온 이응과 갑자기 눈이 퍼부었던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 

작가의 이전글 레이의 세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