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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ytwentysix Nov 24. 2021

양희은 님의 노랫소리

마치 마법같았다.

울컥, 하고 감정이 올라와버렸다.

어제 넣어둔 플레이리스트에 있던 노래의 목소리는

왠지 감정을 계속 건드려주었다.


가사도 가사지만,

참 맑은 양희은님의 목소리는

위로처럼 어루만져주는거 같기도 하고

달래주는 것 같기도 하고,


지쳤을 때 들으면, 눈물버튼처럼 울컥하게 한다. 

어떤 노래든 정말 좋은 노래로 만들어버리는 마법이 있는 것 같다.

깊이감이 있는 목소리. 라고 결론내렸다.


나이가 들고, 

스스로의 이야기가 조금씩 조금씩 쌓여가니

더더욱 그 깊이감이 와닿는걸까.

물론, 아직 나는 누군가에겐 어릴테지만

생각보다 내 나이가 많아졌구나, 하고 느끼는 지금

이런 저런 일들로부터 묶여있는 것 같은 지금

그 노랫소리 하나로, 참고참던 감정이 터질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버렸다. 

노래 참 좋다.


계속해서 반복해서 들어도 질리지 않을 만큼.



"오늘이 멀어지는 소리

계절이 계절로 흐르는 소리

천천히 내린 옅은 차 한잔

따스한 온기가 어느새 식듯

내 청춘도 그렇게 흐를까

뭐랄까 그냥 그럴 때 말야

더는 아무것도

머무르지 않는 게 서글플 때

숨 쉬듯 그대 얼굴을 떠올려봐

늘 그걸로 견딜 수 있어"

-늘 그대 中-

양희은, 성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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