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내세울만한 것은 아니지만, 이미 두 권의 책을 출간했다.
또한 간간히 외부에서 원고 요청이 들어오기도 한다.
하지만 전업으로서 충분한 수준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온전히 글로만 먹고살려면 무엇을 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러자면 먼저 내가 쓴 글이 얼마나 교환가치가 있는 것인지 가치평가부터 해야 한다.
정확히 어떤 포인트에서 시장성이 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글’은 다음 네 가지 관점으로 가치를 평가해 볼 수 있다.
첫째, '정보적 가치'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감정적 가치'다. 누군가 울고, 웃고 잠시마나 자유와 평안을 느낄 수 있다면 그 또한 가치 있다.
셋째, '문학적 가치'다. 소위 말해 글맛이 있어야 한다. 아울러 남다른 스토리텔링 능력까지 있다면 제2의 J.K 롤링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가치'다. 사회의 폐부를 찌르고 변화를 촉진하며 여론을 이끌어갈 수 있다면 이 또한 의미 있는 글이라 하겠다.
위의 네 가지 기준에서 내가 쓴 글은 정보적 가치에 기반한다.
그렇다면 정보적 가치의 속성만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정보란 무엇인가?
정보는 경험재다. 물리적 제품은 판매 후 회수가 가능하지만 정보는 회수가 불가능하다.
또한 정보는 정보를 제공받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가치 판단이 제각각이다.
이런 속성을 고려한다면,
가장 먼저 내 글이 소비될 플랫폼을 정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직장인이 주 타깃이므로 이들이 몰리는 곳에 글을 올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또한 글은 마중물 혹은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글이 강연으로 연결되거나 또 다른 글(출판물)로 연결되도록 한다면 전업도 가능하지 않을까?
브런치에서 '창작가 후원 모델'을 새로 만들었다고 하길래 문득 든 생각이다.
내 글은 가치 있는가?
그리고 가치 있게 소비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