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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렷 경래 Feb 26. 2024

함께라면

아내를 위한 생일 축하곡으로.

라면 중 최고의 라면은? "함께라면"


오래전 쓴 노래를 다시 들었다. 아내의 생일을 축하하면 시를 썼고 곡을 붙이고 만족해하며 선물했었다. 시는 좀 시시했던 것이 탈이지만, 복잡한 시는 노래 가사로 잘 맞지 않는 것 잘 안다.


찬양 및 노래 100곡 작곡하리라고 뜨거웠던 시절이 있었다. 지나온 십여 년의 삶이 이를 가로막았었다. 다시 남은 삶에서는 이 목표를 꼭 세워 보고 싶은 열정이 최근에 다시 뜨겁다.


차제에 작곡해 놓은 다른 곡들도 하나둘씩 세상에 빛이라도 쬐게 할까 한다. 결혼 축하를 위해 쓴 곡과 문인협회 주제가도 Sound Cloud에 올려 있었다. 유튜브로 영상제작을 서둘러 본다. 개인적으로 제일 맹점이 피아노 반주와 어설프게 아는 컴퓨터 뮤직으로 완성품을 못 내고 중간에 막힌 상태로 방치된 현상이고, 용기 내여 부탁한 작품 한 편의 동정도 감감무소식이다. 깰 것이 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걸림돌 제거를 위한 초석을 놓아야겠다.  


찬양을 너무 좋아해서 12년 전 솔로 앨범을 내고 난 후 멈추었다. 뜨거운 시절이 짧게 지나가고 터널을 통과해야 했다. 역시 내 생애에 남겨야 할 열매가 있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다. 누구 보라는 것도 아니지만, 서랍에 꼭꼭 감춰두고 남부끄러워 내밀지 못하는 것은 더욱 아닌 것 같다.  보란다고 보는 것도 아니지만, 글을 쓰고 음악을 만들고 찬양을 하고 남들 앞에 나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다는 사실은 바로 내가 나를 세울 수 있는 바로 그 하나의 기회를 위해서다.


길은 또 다른 길로 이끈다. 가보면 잘 왔다 할 때가 인생에 얼마나 많아던가. 그래서 하나의 길에서 너무 머뭇거리지 말자. 때문에 소망이 이끄는 길로 걸음을 내디뎌 본다. 이제라도 달려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려보지 않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함께라면

                                            

나만의 웃음이 좋아서

다가왔던 그대

오늘도 나와 함께 있네

사랑이라 하네


그대는 나에게

언제나 아름다운 노래

끝없는 하늘도

우리 함께 가네


아무것 보이지 않아도

우리 함께 가네

뚜렷한 밝은 빛

보이네 함께라면.




WITH

                                               music by ryan Kyung-rae Kim @sorimusic



You were in love with a smile of mine

Dear you came close to me

Stay with me today and forever

Then we call it a LOVE


You are always to me

An entirely beautiful song

Even to the sky away

Where we fly together


Though nothing is visible toward us

There in front of us

Shinning light is of us

When we're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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