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간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의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 전도서 3:11
사십 여일 후면 마흔이 된다. 멀게만 느껴지고 가늠할 수 없던 나이가 어느새 코앞이라니.
서른하나라는 나이를 앞에 두었을 때에 유독 마음이싱숭생숭 했는데, 그때와는 또 다른 인생의 계절 속에서 무어라 단정 지을 수 없는 감정들이 파도처럼 수시로 밀려들었다 또 나가곤 한다.
바라건대,
나는 유한하고 한계 있는 인간임을 늘 잊지 말기를.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측량 못할 지혜로 그려놓으신 내 인생의 그림 속에서, 그저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시는 그분의 손길을 신뢰하며 겸손하게 나의 때를 성실히 살아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