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새벽숲 Aug 16. 2023

가짜 말고 진짜

진짜를 가질 권리

태초의 플라스틱은 상아로 만든 공을 본따 만든 당구공이었다.


난 오늘도 가짜를 소비한다.

값이 싸다는 이유로

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이유로

어쩌면 모든것은 소유에 대한 이야기 인지도 모른다.


행정학을 배우고 있다.

내년 1학기에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석사를 어떤것을 해야할지 아직 고민중이다.


나의 깊은 빡침은

불공정에 있다.

왜 가난한 사람들은 진짜말고 가짜를 사용해야만하는가

왜 가난한사람에겐 선택권이 없는가.

왜 가짜를 무한대로 소비하는 시스템을 사회는 만들었는가

왜 진짜는 모두 공평하게 소유할 수 없는가


그리고

왜 인간은 쓰레기를 길거리에 버리는가


자원은 한정되어 있다.

자원은 점점 고갈되고 있다.


제로웨이스트 샵을 운영하고 있다.

미세플라스틱이 없는세상을 꿈꾸며

생활에서 소비되는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제품들을 

판매한다.


미세플라스틱의 문제는 과학이 발달할 수록 수면위로 올라오게 될것이며

일회용 플라스틱에 대한(자원순환되지 못하는 폐기물로서의 플라스틱)

사용제한이 강화될것이다.


이때

한번 더 복제된 대량생산품들은 저가에 시장에 풀릴것이고

가난한 사람들은 결국 저렴한 가짜들을 선택할 가능성이 많아 진다.

그때

사회는 이야기 하겠지

가난한 사람들이 소비하는 플라스틱이 사회의 문제라고


그렇기 때문에 

제로웨이스트 운동이라 불리는 문화는

아래로부터의 운동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변해야 한다.

가짜 말고 진짜를

우리는 원해야 한다.


진짜를 가질 권리를

더 늦기 전에 

주장해야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쓰레기 같은 인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