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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런던 브라이트 Jan 01. 2024

Critical Thinking(비판적 사고) 영국시험

영국에서 입학 시험에는 또다른 능력을 요구한다



영국 고등학교 입학시험에 Critical Thinking 이라는 과목이 있다.

한국어로 "비판적 사고 시험" 이라고 해석이 된다.

"비판적 사고"라는 단어의 뉘앙스는 부정적으로 들리기도 하고 의미 자체도 모호하여 쉽게 감이 잡히지 않는다. 

학창 시절 오지 선다형으로 명확하고 정해진 답으로 점수를 받은 나에게는 '왜 비판적 사고 시험이 입학시험에 필요할까?'라는 질문을 가지게 된다.


영국 학교마다 입학시험들이 상이하지만 종종 Critical Thinking이라는 시험 과목을 볼 수 있다. 



*Critical Thinking (비판적 사고) 의미



Critical Thinking (비판적 사고)은 판단과 결정을 내리기 위해 문제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과 평가, 주어진 지식이나 주장을 단지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그 지식과 주장이 참인지 거짓인지, 유용한지 무용한 지를 주의 깊게 따지며 이 모든 요소 토대 아래 문제를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이다. 



*Critical Thinking (비판적 사고) 이 중요한 이유 



인터넷에 이어 4차 혁명으로 AI 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시기에 어디서든 무엇이든 정보를 알고 지식을 얻는 데는 문제가 없다. 

오히려 넘치는 정보를 따라가지 못하고 방대한 지식을 다 습득하지 못할 정도이다. 

이렇게 쏟아져 나오는 정보에서 무엇이 옳고 그름을 알며, 어떤 정보와 지식이 중요하고 가치가 있는지 등을 판단할 줄 아는 것이 필요하다. 문제 해결은 변화에 적응하고 도전에 직면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비판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은 모든 측면에서 관찰하고 분석하게 되고 올바른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 호기심이 발동한다. 이 호기심은 자신의 정보에 입각하여 아이디어를 형성하는 창의력까지 도달할 수 있다.

이것은 단지 학교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직장에서도 그리고 개인적으로 평생 살아가며 필요한 능력 가운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영국에서 학생을 뽑는 기준은 기본적인 지식에 더불어 비판적인 사고 능력을 사용하여 앞으로 공부를 할 수 있는 재량을 본다는 말이다.잠재 능력을 확인하는 시험이다. 

AI처럼 정보의 방대함을 가진 학생이 아니라 어떠한 환경에서든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할 수 있는 잠재적인 능력을 Critical Thinking이라는 시험을 통해 선별하고자 하는 것이다.


영국 입학 시험, 비판적인 사고 능력 시험 


*Critical Thinking (비판적 사고) 를 학습하는 방법 


비판적인 사고는 벼락치기로 이루어질 수 없고 교육과 독서를 통해 생각하며 사물을 여러 방면으로 볼 수 있는 교육에서부터 시작이 된다.

영국의 교육은 이러한 비판적인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역할에 힘을 싣고 있다. 

기본적인 지식을 가르치지만 그에 따른 생각이나 의견은 자유자재로 표현하게 하고 그에 따른 근거나 뒷받침되는 주장을 말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한다. 


이 부분이 영국 교육의 장점이자 강점이다.


주입식 교육을 받았던 나의 교육 시점에서는 국어책에 나오는 글과 시를 보면서 저자의 의도를 시험에서 정확하게 맞춰야 하는 것들에 대해 어릴 적 내 마음에 불만이었지만 감히 입 밖으로는 소리 낼 수 없었다. 

주입식 교육에서 나의 생각은 오답이었고 정답에 나와있는 저자의 의도를 학교에서 알려준 대로 천편일률적으로 같은 답을 적어야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지금 우리는 4차 혁명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초등학교 때 미래 공상 도시를 생각하며 그렸던 그림들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맞추어 바라보는 시선과 생각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작년 이맘때쯤 챗 GPT가 선망에 올라 화제가 되었다. 

챗 GPT의 놀랍고 신기한 능력으로 인간의 일자리가 없어지는 건 아닌지 두려움부터 예상하는 기사들이 즐비했다. 편리함을 넘어 놀라움과 두려움에 휩싸여 보지 못한 게 있다면 인간이 만들고 정보를 입력한 인공지능은 자신의 결과물을 스스로 평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최종적인 판단과 선택은 결국 인간의 몫이다. 


인공지능 결과물에 대한 판단은 결국 “비판적인 사고   있는 역량에 달려 있다. 

똑같은 답으로 높은 점수를 자랑하던 시대가 아닌 문제를 보고 판단하며 해결할 수 있는 능력으로 살아가는 시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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