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노벨경제학상
2024년 노벨경제학상은 부국과 빈국의 차이를 연구한 다론 아제모을루(Daron Acemoğlu), 제임스 로빈슨(James Robinson), 사이먼 존슨(Simon Johnson)이 수상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그들의 연구에 의거해 어느 나라가 부유해지고 어떠한 국가가 가난해지는지를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세상은 인터넷, 소셜미디어로 촘촘히 연결되었습니다. 적게는 수백, 많게는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국가와 사회를 가깝게 만들었는데요. 이로 인해 정보 교류가 용이해지고 세계화가 가속화되면서 국가 간 경제력 차이도 비슷해질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을 쓰던 시절의 국가 간 경제력 차이는 4~5배였는데 지금은 40~50배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국가 간 부의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건데요. 왜 그럴까요?
이 물음에 대해 2024년 노벨경제학상은 경제 제도와 인프라 차이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먼저 경제 제도입니다.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이 시장에서 잘 작동하려면 공정한 경쟁, 기업활동, 재산권 등이 보장되는 포용적 제도(Inclusive Institutions)가 요구됩니다. 하지만 세상엔 다양한 정치 및 사회제도가 있고 착취적 제도(Extractive Institutions)하에 경제 성장이 더디거나 정체된 국가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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