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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ule Dec 26. 2021

2021년의 컴필레이션 앨범

(spotify/melon)


★ 0415 (KIRARA Remix) by 백예린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by 정다빈

난빤쓰만입고도멋진생각을해 by quinn_

On The Ground by 로제

에필로그 by 아이유

Day By Day by 조이

Like Water by 웬디

When This Rain Stops by 웬디

낙하 (with 아이유) by 악뮤

Queendom by Red Velvet

Nothing by 강다나

Dive by SWRY, JAEWON

DUMB DUMB by 전소미

Butter by 방탄소년단

Next Level by æspa


★ 0415 (KIRARA Remix) by 백예린

작년에 나왔던 tellusboutyourself 앨범의 remix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노래가 시작하고 2분이 지나도 가사는 you. you 뿐이다. 원래도 kirara가 대단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이 믹싱을 듣고 있자면 백예린의 원곡이 가진 느낌을 완벽하게 바꿔낸 kirara가 얼마나 대단한 지 알 수 있게 될만한 곡이다. 둠칫둠칫 

해당 리믹스 앨범의 라이브 세션 동영상을 강력 추천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yaIRAnpWhZE&t=12s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by 정다빈

내가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정말 재밌게 보았던 드라마인 라이브 온의 히로인 정다빈 씨가 부른 드라마 삽입곡. 물론 드라마에 주로 쓰인 곡은 가장 힙한 후디와 브론즈가 부른 버전이었지만, 인플루언서 고등학생의 삶을 그린 드라마에 필요한 청량함은 이 트랙이 갖추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8PiSUby8RSs


난빤쓰만입고도멋진생각을해 by quinn_

On The Ground by 로제

회사를 옮기면서 최면이 필요한 순간이 종종 있다. 겉이나 남의 평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면과 내 자신의 평가가 중요하고, 나는 이미 내가 필요한 것을 이미 많이 가지고 있다는 최면. 이 회사에 계속 다닌다면 앞으로도 이런 최면이 계속 필요할 것 같다.


에필로그 by 아이유

항상 그렇듯 2021년에도 아이유는 아이유였다. 물론 celebrity도, 라일락도, strawberry moon도, 그리고 29일에 나올 신곡도 좋겠지만, 올해 개인적으로 최고의 곡은 노래에서 느껴지는 레트로 감성, 그리고 가사가 참 좋았던 에필로그였다. 마치 지난 앨범에서도 마지막 트랙이었던 '이름에게'가 제일 완소였던 것처럼.

https://www.youtube.com/watch?v=fmdApSDwIk8

당신이 이 모든 질문들에 ‘그렇다’ 고 대답해준다면
그것만으로 끄덕이게 되는 나의 삶이란 충분히 의미 있지요


Day By Day by 조이

Like Water by 웬디

When This Rain Stops by 웬디

지극히 타의에 의한 사고로 레드벨벳의 활동은 2년 가까이 멈춰있었다. 그렇게 보통 아이돌의 계약기간인 7년의 끝이 되어갈 무렵 레드벨벳은 하나씩 유닛 활동을 했고, 아이린+슬기, 웬디, 조이 순으로 미니앨범이 출시됐다. 2년을 쉰 웬디의 더블 타이틀 두 곡은 봄보다는 가을에 잘 어울릴만한 곡이어서 사실 가을에 더 많이 들었고, 조이의 리메이크 앨범에서는 원래 As One이 불렀을 때부터 좋아했던 Day By Day를 즐겨 들었다.


낙하 (with 아이유) by 악뮤

악뮤랑 아이유가 함께했는데 누가 이 노래를 싫어할 수 있겠습니까. 솔직히 안 그래요?


Queendom by Red Velvet

활동 8년 차에 접어든 레드벨벳이 2년 만에 들고 나온 미니앨범. 의외로(!) Psycho 이후로 레드벨벳의 유닛들도 첫째 주 앨범 판매량도 늘었고, 이번 활동도 준수하게 마무리된 것 같아서--f(x)처럼 갑자기 활동이 끝나지 않고 다음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정도인 것 같아서--참 다행이다. 물론 활동은 딱 2주만 하고 정말 순식간에 종료했는데, 단체 앨범 활동 말고도 바쁜 게 굉장히 많은가 보다. (이건 aespa도 마찬가지다.)

덧, 얼마 전에 f(x)의 마지막 앨범 instrumental이 유튜브에 올라와있어서 들어봤는데, SM이 음악에 들이는 때깔에 대한 진심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명작이었다.


Nothing by 강다나

Dive by SWRY, JAEWON

사클에서 발견한 두 곡. 정확히는 사클에서 발견하고 이걸 매일 사클에서 들어야 되나 했는데, 알고 보니 이미 스트리밍 서비스에 발매된 곡들이었다.


DUMB DUMB by 전소미

곡 길이만 생각한다면 발매곡보다는 그냥 전주곡에 가깝지만 이 곡은 올해 한국에서 만든 하이틴 감성의 곡 중에서는 최고라고 생각된다. 프로듀스 시즌1 때 우승한 뒤 은근히 복잡한 커리어를 걸어왔는데, 지금 되돌아보면 청하 다음의 커리어는 쌓아온 것 같다.


Butter by 방탄소년단

Next Level by æspa

내가 생각하는 올해 가장 인기 있었던 두 곡. aespa는 작년 11월에 판교에서 독감 백신 맞을 때 데뷔 티저를 봤었는데 어느새 자기들의 두 노래로 1위 후보를 독식하는 그룹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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