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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ule Dec 31. 2023

2023년의 컴필레이션 앨범

(spotify/melon)


★ Hype Boy by NewJeans

짐살라빔 (Zimzalabim) by Red Velvet

100% by 예빛

파이팅 해야지 (Feat. 이영지) by 부석순 (SEVENTEEN)

Steal The Show (From “Elemental”) by Lauv

손오공 by 세븐틴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feat. BIBI, CAMO, MIRANI) by LE SSERAFIM

Fast Forward by 전소미

Sugarcoat (NATTY Solo) by KISS OF LIFE

뭣 같아 by BOYNEXTDOOR

Standing Next to You by 정국

숲 by 최유리


★ Hype Boy by NewJeans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걸그룹의 해였다. 작년 12월부터 생각해보면 뉴진스도 우효가 참여한 Ditto를 포함해서 Super Shy 등 많은 노래가 나왔고, 아이브의 I AM과 Kitsch, 르세라핌의 Unforgiven, 에스파의 Spicy, (여자)아이들의 퀸카를 포함해서 수많은 여자 아이돌 그룹의 노래가 나왔다. 그래도 2023년에 이 노래들 중 한 곡을 굳이 꼽자면 난 굳이 한 해 묵은(!) Hype Boy를 고르기로 했다. 발매 후 서클차트 48주 연속, 멜론차트 49주 연속 Top 10은 아마 앞으로도 쉽게 깨지기 힘들 엄청난 기록일 것이고, 전 세계 관객을 상대로 mime을 뽐내(긴 했는데, 과연 관객 중 몇 명이나 이해했을지...)었다. 짧게 정리하자면 노래 자체의 '힙'함과 이를 뛰어넘는 '쉽게질리지않음'으로 데뷔 몇 달만에 뉴진스는 가요 트렌드를 만들어냈다.


짐살라빔 (Zimzalabim) by Red Velvet

올해 드디어 레드벨벳 콘서트에 다녀왔다. 덕분에 BAMBOLEO 라이브도 들어서 행복했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무대는 '짐내림' 받았던 짐살라빔 앙코르무대. 되돌아서 생각해보면 당시에도 지금도 난해한 짐살라빔은 레드벨벳에게 아픈 손가락이었던 거 같은데 콘서트같은 신남을 넘어선 광란이 필요한 순간에는 맞춤곡이었다. 덕분에 이후 RtoV 투어에서 짐살라빔은 앙코르에 빠지지 않았다는 후문. 이에 더불어 이제 더 이상 한국에 오지 않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The Eras Tour 영화 싱어롱도 갔었는데 영화관에서 콘서트 보는 느낌이었다. 솔직히 이건 좀 재밌었다.


100% by 예빛

각종 알고리즘과 플레이리스트가 만든 길을 걷다가 찾은, 사랑스러움과 희망이 가득 담긴 노래. 아직 썩 유명하지는 않지만 유튜브 300만뷰를 볼 때 터질 가능성은 충분한 노래다.

https://www.youtube.com/watch?v=fH5bnkDdRuI


파이팅 해야지 (Feat. 이영지) by 부석순 (SEVENTEEN)


Steal The Show (From “Elemental”) by Lauv


손오공 by 세븐틴

이 리스트에 손오공을 넣을지 스트레이 키즈의 특을 넣을 지 고민을 좀 했는데, 일단은 이 노래를 넣기로 했다.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feat. BIBI, CAMO, MIRANI) by LE SSERAFIM

처음에 르세라핌의 앨범이 나왔길래 "무슨 새 노래는 몇곡 되지도 않으면서 앨범이라고 또 팔아먹다니"라고 했었는데 나름 이 앨범은 재녹음이 필요한 곡도 있었던 지라 존재할 이유는 있는 앨범이었다. 그리고 그 속에 들어있던 이 곡은 처음에 들었을 때는 가사가 붐붐붐 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역시나 비트가 다 해먹었다. 이 곡은 리믹스도 많이 내고, 영어 버전도 내고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버전이 제일 좋은 것 같은데 수많은 리믹스 발매 중 이 음원은 정식 발매는 안 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6d2Uv0oylo


Fast Forward by 전소미

요건 진짜 어딘가 모르게 Lady Gaga이 떠오르는 노래. 이 노래는 아마 전소미가 테크토닉을 안 추었어도 클럽에서 엄청 틀을 거 같은 느낌이라 충분히 잘 되었을 법한 노래다.


Sugarcoat (NATTY Solo) by KISS OF LIFE

'2023년에 만나는 2000년대 감성'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노래.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이 바이브가 다시 나왔다는 사실에 신선한 충격이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aIRQ5v0914


뭣 같아 by BOYNEXTDOOR

2023년은 2022년과 같이 눈에 띄는 신인이 많지 않은 관계로 아마 RIIZE의 Get A Guitar가 가장 눈에 띄는 곡이 아닐까 하는데, 들으면서 가장 놀라웠던 곡은 이 노래였다. 처음에는 이 곡은 록밴드가 부른 곡인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신인 보이그룹이 부른 노래였다. 요즘 보이그룹은 뭔가 자기들만의 내가 멋져보이는 자기들만의 세상에서 땅굴을 파는 경우가 많은데 Get A Guitar도 그렇고 이런 노래가 나온다는 건 참 다행이다.


Standing Next to You by 정국

The Weeknd 감성이 한 두 스푼 느껴지는 노래다. 이와 반대로 Seven은 Rebecca Black의 Friday가 생각나는 가사 때문에 친해지기 어려웠다.


숲 by 최유리

나만 아는 줄 알았던 최유리는 모르는 사이에 한참 떠버렸다. 솔직히 차트에 올라갈 감성의 노래를 부르는 가수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Top 100 안에 두 곡이나 들어있다니. 그러고보면 볼빨간사춘기에 이어 최유리와 계약한 쇼파르는 진짜 보는 눈이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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