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적으로 사적인 선택의 결과물
2020년이 훌쩍 지난 이제서야 작성해보는 2020년 나만의 컴필레이션 앨범(spotify/melon)
★ Dolphin by 오마이걸
2. 다시 여기 바닷가 by 싹쓰리
3. Dynamite by BTS
4. Lovesick Girls by BLACKPINK
5. 빈칸을 채워주시오 by 볼빨간사춘기
6. 비밀의 시간 by IZ*ONE
7. Twenty-Twenty by 펜타곤
8. Cool한 42 (with. 박문치 유니버스) by 박문치
9. 행복은 늘 가까이에 있어 (from 쇼파르뮤직 컴필레이션 Vol.3) by Various Artists
10. Heart Attack by 츄
11. 민수는 혼란스럽다 by 민수
12. Full Power (from 스토브리그 Soundtrack) by 김동혁, 이태범
13. 평균율 클라비에 곡집 1권, 전주곡, BWV 846 by András Schiff
14. 내게도 색이 칠해진다면 좋겠어 by msftz
15. 미운 사람이 가득한 이 도시에도 by uju
16. Me Before You by 위수
17. 동그라미 by 최유리
18. Now or Never by 에이프릴
19. 눈누난나 by 제시
★ Dolphin by 오마이걸
Windy Day를 부를 때부터 눈여겨봤던 오마이걸이 퀸덤으로 급속히 성장해 그 포텐셜이 2020년에 터졌고, 그 안에 수록된 곡이 'Dolphin'이었다. 타이틀곡은 아니지만, 이 노래에서는 뭔가 느낌이 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따따따따 물보라를 일으켜'로 중독성이 갑이었던 이 노래는 발표된지 1년이 다 되가지만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차트에서 발견할 수 있다.
2. 다시 여기 바닷가 by 싹쓰리
누가 불렀더라도 괜찮았을 노래이지만, '누군가'가 불렀기에 더 좋아진 노래가 이 노래가 아닐까 싶다. 130bpm이 넘는 노래도 아니고,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감싸는 무대도 없었지만, 이 노래는 오랜만에 혼성그룹이 부른, 코로나19가 잠식한 2020년 여름에 가장 사랑 받은 노래가 되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싹쓰리 티셔츠를 두벌이나 샀다.
3. Dynamite by BTS
뉴스에서 BTS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라고 하지만, 남자 아이돌 씬에서 벗어난 소비계층인 나의 입장에서 말하면 솔직히 실감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안다. 물론 미국 내 음악 소비에 관한 기록이기는 하지만 강남스타일 이후로 한국 뉴스에서 빌보드 싱글차트를 이렇게 열심히 보도하고 실제로 3주나 1위를 한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BTS는 KBS 9시 뉴스와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했다. 이 노래로 한국에서 BTS는 3개월간 음악 차트 1위였고, 3월에도 음악방송 1위를 했다는 사실은 굳이 덧붙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여튼 코로나19로 타의든 자의든 한국에서 콘텐츠를 만들어서 보내기만 하면 매스미디어를 통한 프로모션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유튜브와 vlive로 성장한 BTS에게 더 원활하게 전 세계로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BTS가 미국 프라임타임 토크쇼에 한 주 내내 등장하는 모습이 당연해진 것 같다.
4. Lovesick Girls by BLACKPINK
5. 빈칸을 채워주시오 by 볼빨간사춘기
2020년은 코로나19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한 해였다. 2월 이후 거의 모든 콘서트가 취소되었는데, 내가 작년에 유일하게 갔던 콘서트가 볼빨간사춘기가 롤링홀에서 애프터파티 개념으로 했던 콘서트였다. 사실 볼빨간사춘기를 좋아하지만 콘서트에 가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공연 직전에 퇴근하다가 멜론 티켓에서 예매를 하는 걸 알고 큰 생각 없이 예매를 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 공연은 남9여1의 남초 공연이었고, 2시간동안 집에서 듣기만 했던 앨범 곡들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을뿐만 아니라, 볼빨간사춘기의 해체 직전 마지막 공연이었다. 그렇게 홀로서기로 처음 나온 미니앨범에 들어있던 곡이 '품', 개인적으로 듀엣 작업이 아니라 리드 싱글은 아니었지만 '빈칸을 채워주시오'와 '카운슬링'이 리드 싱글보다 좋았다고 생각한다.
6. 비밀의 시간 by IZ*ONE
되도 안한 것들을 시도할 때 다 잘될 거라는 자기 암시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2년 전에는 그럴 때 TWICE의 'Yes or Yes'를 들었다면 2020년에는 비밀의 시간을 들었다. 그리고 운9에 기1이 더해지는 2020년이 되었다.
힘들었던 시간은 이제 사라져 버리고 밝은 빛이 되어 노래 할게 널 위한 harmony
너무나도 소중하게 꿈꿔왔던 비밀의 시간 너와 나 (우리가) 간절히 기도 했잖아
7. Twenty-Twenty by 펜타곤
플레이리스트의 웹드라마의 숫자 시리즈, 에이틴, 에이틴2에 이어 2020년에는 Twenty Twenty가 나왔다.(이제서야 알았다. 트웬티트웬티가 2020년이었네!) 결론적으로 드라마도 엄청 좋았고, 언제나 그렇듯 Soundtrack도 좋았다. 이제 플레이리스트는 단순한 웹드라마 제작 스튜디오를 넘어서는 느낌이다.
8. Cool한 42 (with. 박문치 유니버스) by 박문치
9. 행복은 늘 가까이에 있어 (from 쇼파르뮤직 컴필레이션 Vol.3) by Various Artists
10. Heart Attack by 츄(이달의 소녀)
내가 유튜브 알고리즘에 나온 여자 아이돌 노래 추천 리스트로 Rollin'을 처음 알았을 때 같이 알았던 노래가 'Heart Attack'이다. 깨물하트 장인인 츄가 부른 노래라는 건 물론 한참 뒤에 알았고, 이 노래가 괜찮아서 이달의 소녀에 대해 타이틀곡 위주로 좀 더 들어봤었는데 이런 Teen Pop 노래는 거의 없었고, 다른 노래들은 'Butterfly'처럼 좀 고차원적인 노래였다.
11. 민수는 혼란스럽다 by 민수
12. Full Power (from 스토브리그 Soundtrack) by 김동혁, 이태범
2020년 초에 가장 핫한 드라마였던 스토브리그의 메인 테마에 가까운 곡이다. 보니 드라마가 끝난 이후에 SBS의 야구 중계에서 공수 교대 시에 이 음악이 자주 쓰였는데 그런 순간에 가장 어울리는 음악이긴 하다.
13. 평균율 클라비에 곡집 1권, 전주곡과 푸가, BWV 846 by András Schiff
물론 공부가 필요한 순간에는 아예 귀를 막고, 핸드폰도 꺼놓고 있었기 때문에 음악을 들을 일이 없지만 집중이 필요할 때 클래식을 틀어놓는 것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 이런 순간에는 평균율 클라비에 곡집 1권, 2권, 골드베르크 변주곡 같은 긴 음악을 풀로 플레이리스트에 놓고 들었다. 평균율은 안드라스 쉬프로 정해놓고 들었는데, 덕분에 그중 1번인 C Major Prelude는 2020년에 엄청 많이 들었다. 물론 곡 자체로도 매력적이고, 바흐의 곡이라 안정을 찾게해주는 묘한 매력이 있다.
14. 내게도 색이 칠해진다면 좋겠어 by msftz
15. 미운 사람이 가득한 이 도시에도 by uju
16. Me Before You by 위수
열심히 지니에서 올려주는 인디씬 추천 리스트에서 내 취향 곡을 찾는데 2017년에 처음 찾은 위수, 2019년에 찾았던 uju에 이어, 2020년에는 msftz를 찾아냈다.
17. 동그라미 by 최유리
위에서 말했던 볼빨간사춘기 공연의 오프너가 최유리였다. 사실 최유리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대상 수상자라 이미 노래도 잘 듣고 있었는데, 꾸준히 노래를 발표하고 있고, 푸념부터 시작했던 포크도 좋다. 동그라미는 최유리의 첫번째 데뷔 앨범의 타이틀이다.
18. Now or Never by 에이프릴
19. 눈누난나 by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