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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park Nov 27. 2023

당신에게 완벽한 하루가 되기 위해 어떤 게 필요한가요?

'사랑에 빠지는 36가지 질문' 중에서

1. 사랑에 빠지는 질문..? 원리가 어떻게 되는 거지...

2. 좋은 음악, 좋은 분위기, 좋은 글, 좋은 음료

3. 상상만으로도 행복한 것 ㅠㅠ 핫트


최근에 이런 질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재밌게 살펴보고 대답해 볼 기회가 생겨서 해봤다. '사랑에 빠지는 36가지 질문'에는 이것 말고도 재밌어 보이는 것들이 많다 ㅋㅋㅋ 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1. 근데 이게 왜 사랑에 빠지게 하는 건지 몰라서 원리 찾아봤다.

이거는 심리학자 아서 아론이 만들어낸 질문들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로맨틱 러브를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이 아니라, 서먹한 조직 생활에서 사람들이 최대한 빨리 친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데서 고안되었다고 한다.


친밀감에 대한 실험 논문에서 아론 박사는 두 낯선 사람이 만났을 때 서로에게 개인적인 질문을 하는 것이 친밀감을 빠르게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가정을 세웠고, 이를 실험으로 증명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때 사용된 것이 이 36가지의 질문이며, 일반적인 질문에서 좀 더 사적인 질문으로 진전되도록 구성되어 있다니 참고해 보자 ㅎㅎ!


2. 그래서 나에게 완벽한 하루란?

정말 신기한 게, 내가 이 질문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을 때 나는 내가 일 할 때 가장 행복하고 완벽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나는 좋은 음악+좋은 분위기+좋은 글(독서/작문)+좋은 음료(커피나 술)와 함께 할 때 가장 행복했다.


일 하는 것도 좋아하긴 하지만 일을 하지 않으면 뭔가 불안하고, 열심히 살지 않았다는 죄책감, 나 스스로가 한심하다는 느낌이 느껴질 때도 있었다. 그런데 위의 활동을 하면 휴식의 느낌도 났고, 정말 힐링되고, 입가에 찐 미소가 드리워지면서 정말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놀라운 건 난 이것을 과거에도 했고, 현재도 바라고 있고, 미래에도 이 완벽한 하루를 꿈꾸고 있다는 것이었다.


1) 내가 진짜 가고 싶어 했던 카페에 가서 커피 마시고, 좋은 노래 들으면서, 책 읽었던 날.

2) 그리고 내가 지이이이이이이이인짜 좋아하는 바에 가서, 좋은 술 마시고, 좋은 노래 들으면서, 좋은 책 읽었던 날이다. 저 바는 정말 올여름~가을 동안 거짓말 안 치고 매주 갔다. 요즘은 사무실과 거리가 멀어져서 못 가고 있지만 ㅠㅠㅠ 넘넘 다시 가고 싶다...


그리고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가까운 근교나 지방에 이쁜 카페 알아내서 나중에 혼자 가려고 저장해 뒀다. 좋은 분위기+음악 들으면서 좋은 커피 마시면서 글 쓸 생각 하니 벌써부터 행복ㅎㅎ


그리고 내가 만약 나중에 자산가가 되어서 집을 꾸미게 된다면 이미 인테리어를 어떻게 할지 생각해 둔 방이 있는데,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의 서재와 비슷했다. 근데 여기서 한 면은 통유리로 밖에 산이나 바다가 보여야 하고, 한 켠에는 미니 바/커피 머신을 두고, 좋은 스피커와 빔을 설치할 것이다. 그리고 좀 어두컴컴해야 됨. 방 가운데엔 갈색 가죽의 테이블을 놓고 그 안에서 휴일을 보내는 것을 몇 번이나 상상했다. 으앙 나도 얼른 이런 미래가 왔으면 좋겠다 ㅠㅠ!!

3. 앗 3번째 주제가 상상만으로 행복한 것인데 이미 위에 다 적어버렸네 ㅎㅎ

무튼!! 상상하면 이뤄진다고 하니 정말 열심히 상상하고, 그리고 이뤄내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


다만 아이러니한 것이 있었는데 의외로 '좋은 사람'이 완벽 요소에 없다는 게 나도 신기했다..? 뭐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함께라면 좋겠지만, 그런 사람이 매우 드물 것 같긴 하다. 얼른 행복하고 완벽한 내 미래를 맞이하고 싶다.



사랑에 빠지게 하는 36가지 질문이라지만, 그 질문 중 하나만으로 난 나랑 사랑에 빠져 버린 듯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만큼 내가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이미 잘 알고 있는 상태인 걸로..! 다른 질문들도 나중에 천천히, 하나씩 생각해 봐야겠다.


이 글은 그냥 최근에 나도 얘기를 해보면서, 말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고 내가 평소에 무의식적으로 계속 내 행복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구나~를 기록하고 싶어 써보았다.


이 글을 보는 사람들도 '나에게 완벽한 하루'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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