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자 디자이너 인터뷰 프로젝트
안녕하세요! 심사 회원제 포트폴리오 플랫폼 윌링크입니다.
이번은 '디자이너와 디자인 파헤치기_UX 디자인 A' 글에 이어서 UX 강승현 디자이너님의 UX 작품 인터뷰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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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2019년도 작업물이에요.
PPCBank 서비스는 2016년에 모바일 뱅킹을 진행한 적이 있었어요. 전부 UX 때문은 아니었지만 엄청난 성장의 계기가 되었다고 들었어요. 이런저런 이유로 저희 회사에 다시 기회가 오게 되어서 이번 연도(2019) 년 3월쯤 진행되었던 프로젝트입니다. 물론 저희에게 업무를 주신 마더 회사의 안모 PM 님의 역할이 컸지만요.
영어, 캄보디아어 등을 지원해야 되기도 했고 서비스 특성상 입력해야 되는 정보 영역이 정말 많았어요.
그래서 정보의 강약과 영역의 크기가 굉장히 중요했는데요. 디자인 시작 전에 모든 정보 값의 최대 길이를 기획 쪽과 모두 체크해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UX 프로젝트였지만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서비스 특성을 잘 보여주려고 비주얼 측면에서 브랜드에 대한 해석에 초점을 맞췄던 것 같아요.
디자인 시안이 2가지로 제작되었는데 PPCBank 내에서 표가 나눠졌다고 들었어요
기존의 은행 쪽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톤으로 도전적인 방향과, 안정적이고 시원한 구성의 안으로 표가 나눠졌어요. 저는 당연히 은행 성격상 높은 사람의 선택으로 될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아서 그 부분이 기억에 남네요 하하하. 모든 작업은 영문으로 진행돼서 현지에서 발표하시고 조율하신 팀장님이 디자인 문서에 텍스트를 최소화시켜 달라는 요청도 있었어요. ㅎㅎ 번역하여 발표하기 힘드시다고.. ㅎ
특별히 한 개의 어떤 작품에서 영감을 받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부행장님(오더)이 원하는 방향이 좀 더 진취적인 방향의 디자인이라는 걸 전해 듣고, 레퍼런스도 은행권보다 대시보드 같은 다른 정보의 집합체 쪽으로 참고해서 진행했던 것 같아요.
디자인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었다는 게 굉장히 만족스러운 점이었어요. PPCBank는 기업뱅킹과 모바일 개인뱅킹이 서비스를 리뉴얼을 계획하고 있었는데요.
최초 업무는 기업뱅킹이었고, 개인 뱅킹은 업무는 예정이었지만 저희 팀에서 진행하게 된다는 확정은 전혀 없었어요. 그래도 기업뱅킹 디자인 전략을 세울 때 온라인 서비스에서 전체 브랜드의 규칙이 필요할 것 같았기 때문에, 컬러나 패턴, 쉐입 등의 기업뱅킹과 개인뱅킹의 성격을 규정하여 디자인 전략을 설정하였고. 다행히 현지에서 설명을 잘해주신 안모 PM님과 열린 마음의 클라이언트분들 덕에 잘 진행되었고, 후반기에 모바일 개인뱅킹도 진행이 되었는데, 기업뱅킹 때 잡았던 전체 디자인 방향을 기반으로 이어져서 진행되었던 게 뿌듯하기도 하고 근거가 되어서 좋았어요.
아쉬운 점은... 항상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면 생각나는 거지만, 다시 보면 항상 비주얼적인 부분에서나 플로우 부분에서 '이게 좀 더 나았겠다.' 하는 부분들이 하나둘씩 나오더라구요.
플로우 차트 프로세스는 매번 다르다 보니 뭐라고 딱! 말씀드리기가 애매한 것 같아요. 해당 질문의 대한 명확한 답은 아니지만 제가 소속되어 있는 팀은 기획과 디자인이 명확하게 나누어져 있어요.
디자인팀은 기획 미팅에 참여도 하지만 결국 기획팀에서 대략적인 설계안이 나오면 해당 화면을 가지고 디자인팀에서 비주얼 메시지, 정보 강약, 위치, 해당 케이스 분석 등의 요소들을 다시 고민을 해요.
급할 땐 바꿔놓고 기획팀에 물어보기 때문에, 이때 기획팀과의 생각 차이로 약간의 마찰이 있기도 해요.
음.. 제가 소속된 팀은 컨설팅 때도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요. 대략의 방향성으로 끝나기보다는 ‘어떠한 이유로 이렇게 나왔다’라고 하는 실체화된 화면을 결과로 보여드려요. 프로토 타입을 만들 때 꼬일만한 변수를 집고 넘어가는 느낌이랄까요. 프로토 타이핑을 하면서 꼬이지 않도록 예상 케이스들을 보면서 하려고 하는 거 같아요.
저는 기본 베이스는 PC 웹의 경우는 집착이라고 할 정도로 12단 기본 그리드를 사용하는 것 같아요. (가끔은 PPT를 만들 때도 사용할 정도니깐요 하하하) 서비스 특성에 맞춰서 칼럼 크기나 간격 등을 조절해서 기본을 맞춰서 놓고 디자인 베리에이션 하며 변형 그리드를 추가로 만들며 작업해요. 물론 레퍼런스는 많이 봐요 많이 따라 해보기도 하고요.
저는 정말 대부분의 케이스는 다 만들어 놓는 것 같아요. 습관상 디자인 시스템(규칙)을 만들어요. 그래서 디자인 시스템에 있는 케이스를 보고 개발팀 또는 기획 쪽에서 이렇게 저렇게 조합하면 되나요?라고 반대로 물어보기도 했던 것 같아요.
툴적인 부분은 아쉬움이 남아요. 개발 조건상 포토샵으로 진행되었고, 간단한 인터렉션 샘플은 어도비 애니메이터가 사용되었어요. 팀원과 공유하면서 작업하다 보니 클라우드 라이브러리에 컴포넌트 요소들이나 그래픽 요소들을 등록하여 공유했고, 아트 보드 형태로 카테고리를 나누어 작업을 진행했었어요. 포토샵에서 아트 보드 형태의 작업은 효율적이긴 하지만 컴퓨터 사양에 따라 속도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팀원이 고생했던 것 같아요.
꽤 오래전 프로젝트인데요 MCM 프로젝트가 기억에 남아요.
그때만 해도 Mobile과 PC 환경은 접할 기회가 많았지만 Kiosk라는 환경을 접하긴 쉽지 않았어요.
MCM 프로젝트는 PC/Mobile/Kiosk까지 모두 한꺼번에 진행하게 된 프로젝트에다가 제안부터 구축까지 이루어진 작업이라 할 일이 엄청 많았어요. kiosk라는 디바이스 특성을 알아야 해서 Kiosk 종류, 설치될 곳 조명, 설치될 장소를 고려하기 위해 사용자가 매장에 들어와서 어떤 복장으로 어떤 동선으로 움직이는지 매장에 가서 관찰도 했어요. 영상팀과 협업해서 촬영도 하고 kiosk까지 가져와서 사무실 내에 간이 부스를 설치해서 시안도 뽑아보고 이래 저래 많은 경험을 했어서 기억에 남아요.
좋은 작업물들을 정말 많이 봤으면 좋겠어요.
첫 번째로는 디자인 트렌드를 체크하는 것도 좋지만, 어떤 기술에 의해서 이런 트렌드들이 생겨나고 있는지 봤으면 좋겠어요.
두 번째는 Material이나 HIG를 봤으면 좋겠어요 천재가 아니라면, 기본을 알고 변형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베이스가 있고 없고는 본인의 말에 힘을 실어줄 수 있고 없고의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세 번째는 가장 중요한 건데 시작할 때의 맘으로 재밌게 안 지치시고 공부하시면 좋겠습니다. 하하하
아!!! 공부하니까 생각나는 추천 책이 있네요. PXD에서 발간한 'GUX 실무 참고서' 추천드립니다!
자신의 분야에 열정을 가지고 나아가시는 승현 디자이너님의 부지런함을 귀감 삼아 놓고 있던 책과 팬을 한 번 더 잡는 힘을 얻게 됩니다.
다시 한번 인터뷰에 응해주신 승현 디자이너님께 감사드립니다. :D
크리스마스도 지나고 이제 12월 막바지에 들어섰네요. 다들 올해 마지막 12월 매듭은 잘 짓고 계신가요? 저는 작년과 다르지 않게 크고 작은 계획들을 흘리기도 하고 매듭짓기도 했습니다. 더욱더 보람찬 2020년을 맞이하기 위해 새로운 계획과 지속할 계획들을 잘 정리해봐야겠습니다. 여러분도 올해 마무리 잘하시고 행복한 연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그럼 2020년 금요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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