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 축제라도 오프닝은 이걸로

2025.08.09

by 이월


인생의 낭만이라하면 모두 잊고 현실과는 다른 무언가를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내가 발견한 낭만들은 모두 현실에 숨어 있었다. 그래서 내 인생의 낭만 축제를 연다면 현실이 담긴 이 노래를 오프닝으로 시작하지 않을까 싶었다.


허회경 - 그렇게 살아가는 것


가끔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누군가에게 상처 받는 순간이 있다. 그런 경험은 보통 나에게 부끄러움이 된다. 또 어떤 날은 작은 일에 웃음 짓고 그게 나의 자존감이 되기도 한다.


최근에 상대에게 상처를 준 적이 있었다. 나를 이해해보려던 상대는 이해할 만한 이유를 들어 그랬기 때문이지 않았냐고 반문 했다. 나는 답을 못하고 당황하기만 했다. 상대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우는게 보였다.




살아가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상대의 기분을 잘 살핀다거나 나의 실수를 잘 알게된다. 그에 반해 실수는 항상 하게 된다. 어느 이상 능숙해 지지 않는다. 밀물 처럼 들어오는 후회를 마음 한 켠에 밀어두고 메시지 하나를 보내며 미안함을 담아낸다.


그런 순간들은 외부에서 왔겠지만 결국 나의 일부가 된다. 흔적이 남은 후엔 그저 내 몫이니 감당하며 내가 좋아하는 이 노래 가사 처럼 “그렇게 살아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