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의이름으로_1
다음 주면 아부지의 두 번째 기일이다.
시를 주로 쓰셨던 아부지는 생전에 두 편의 영화 시나리오도 쓰셨는데,
주제넘지만 아부지의 시나리오를 각색하는 작업을 해보려고 한다.
해본 적 없는 일이라 조금씩 배워가며 써 볼 생각이고
영화로 나오는 건 고사하고 완성이나 할지 모르겠지만
아부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려고 한다.
그리고 작업하는 과정은 모두 기록으로 남겨 둘 생각이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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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제작만 하던 지금 회사에서
영화와 드라마 콘텐츠 기획/제작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며
콘텐츠 기획도 하고 시나리오도 많이 보던 중
아부지의 시나리오를 언젠가 소개하려고 했었다.
다만, 영화로 만들기에 길이가 좀 짧은 편이었고
시대적인 부분이나 표현도 요즘에 보기엔 조금 올드한 느낌이 있어서
조금 수정을 해보면 어떨까 라는 막연한 생각만 갖고
언젠가 해야 할 나의 일로 남겨두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씩 시작을 하더라도
어느 정도 완성한 이후에 공개를 하고 싶었다.
(나에게 완벽하지 않은 건 남에게 보여주기 싫은 직업병..)
그러던 중 <프로세스 이코노미>라는 책을 읽게 되었고
아웃풋보다 프로세스가 더 중요한 시대라는 부분에 공감해서
급하게 #아부지의이름으로 프로젝트를 개인 인스타그램에 공개하게 되었다.
(내 인스타그램의 첫 게시물..)
배워야 할 것도 많을 것이고
현업에 치이다 보면 얼마나 걸리게 될지 전혀 알 수 없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다는 것부터가 내겐 큰 시작이다.
분명 나를 채찍질하고 스스로 압박도 받겠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이 프로젝트가 어떻게 흘러갈지
나도 너무 기대되고 궁금하다.
힘내자. #아부지의이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