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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베 Nov 07. 2018

D-035 브런치

100일 동안 스물여섯 명이 각각 매일 장소 하나씩을 추천합니다.

주말에 늦잠 자고 친구들과 맛있다는 브런치 카페 찾아가는 걸 좋아해요. 브런치라기엔 늦은 점심에 가깝지만... 메뉴 여러 개 시켜 놓고 커피 혹은 와인(=낮술)과 먹으면서 수다 꽃 피우면 주말이 너무 한가하고 평화롭게 느껴지더라고요. 내일도 내일모레도 주말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친구들과 반복하죠.

다들 기억에 남는, 좋아하는 브런치 카페들 공유해 주세요. :)




팬케익오리지널스토리 한남점

팬케익은 밀가루 맛 밖에 안 난다고 너무너무 싫어했는데, 여기서 먹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프렌치토스트도 맛있어요! 셔틀을 요 앞에서 타서, 가끔은 아침 일찍 일어나 프렌치토스트 먹고 회사 오기도 해요ㅋ_ㅋ 가게가 작아서 딱 브런치 먹을 시간에는 웨이팅이 있기도...


아카시아

가장 최근에 갔던 브런치 집인데 전체적으로 맛이 있었어요! 아보카도 쉬림프 샐러드랑 프렌치토스트, 팬케이크를 먹었는데 구성이 아주 좋았습니다!! 바깥 테라스 자리에 외국인들도 많이 앉아있더라고요. 가장 최근 친구들과 브런치 특유의 분위기와 맛으로 힐링했던 곳이라서 추천합니다!


라이온

브런치는 아니고 특이한 조식을 소개할까 합니다. 요즘 한국에서도 유행하고 있는 앙버터의 원조격이 나고야라고 알고 있어요. 나고야만의 특별한 조식 문화가 있는데 바로 오구라 토스트(단팥 토스트)를 조식이라고 칭하고 17시까지 주야장천 판다는 것입니다! 아침 메뉴인 듯 아침메뉴 아닌듯한 메뉴.. 10여 년 전에 처음 두꺼운 식빵 위에 오구라와 버터가 올라간 아침식사를 보고 읭? 했지만 한입 먹고 제 머리에선 상투스가 울렸던 기억이 나네요. 나고야로 여행하실 일 있으면 호텔 조식 말고 한 끼 정도 근처 조식 카페에서 나고야만의 조식 문화를 한번 체험해보세요!


육공사

작고 소박한 동네 카페인데요, 여기 브런치 메뉴인 그릴드치즈와 아보카도 토스트가 말도 안 되게 맛있습니다. 분명 우리가 다 아는 재료인데 조합이 미쳤어요. 요즘 인기가 많아서 12시 오픈에 맞춰 가는 걸 추천드려요!


뱅센느

저는 브런치를 자주 먹는 문화인은 아니지만... 이 곳 블루베리 팬케익은 진짜 맛있습니다. 오믈렛&팬케익 조합이 좋아요.


세상의모든아침

인테리어도 좋고, 음식도 좋고, 뷰도 너무 좋아요. 하지만 창가 자리에 앉으려면 3-4주 전에는 예약해야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은 잘 모르겠네요.


수하담

4층..?짜리 거대한 브런치카페예요. 회사에서도 가깝고 브런치가 정말 맛있어요! 그리고 공간이 넓고 채광도 좋고, 위층에선 작은 전시도 볼 수 있어요. :)


Path cafe

도쿄에 있는 카페이자 비스트로인데, 점심/저녁 메뉴가 달라서 늦은 저녁 전에는 브런치를 팔아요. 여기에서 먹은 더치 팬케이크가 이 세상에 살면서 먹은 음식 중 제 베스트에 꼽혀요. 다음 주에 도쿄에 또 가는데 또 같은 거 먹을 거예요!    


비밀

에그 베네딕트가 너무 먹고 싶어서 찾다가 알게 된 브런치 전문 카페 비밀입니다. 에그 베네딕트 정말 훌륭하고, 리코타 팬케익도 맛있습니다. 프랑스 빵을 베이스로 한다고 해야 할까 크로와상이 맛있는 데 에그 베네딕트를 잉글리시 머핀이 아니라 크로와상으로 만들어서 부드럽고 아낌없이 들어간 버터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격이 좀 세고, 가게가 작다 보니 대기줄이 많이 긴 것이 흠입니다.


더플라잉팬레드

어느 주말 낮, 브런치라는 걸 먹어보자! 하고 찾아간 곳이었어요. 이것저것 시켜놓고 여유 있게 이야기하니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아, 이래서 브런치 브런치 하는구나 싶었죠.


멜린다구르메

시냇물이 흐르는 곳에 위치한 카페입니다. 여름에 시원해서 자주 갑니다. 오픈형 테라스 카페라 답답하지 않고 좋더라고요.


언더야드

전형적인 브런치 느낌은 아니지만, 가볍고 건강하게 하루를 시작하고 싶다면 추천드리고 싶어요. 오픈 샌드위치도 가격은 사악하지만 그만한 값을 하는 맛이고 영 배가 고플 것 같다 하면 샥슈카를 곁들이면 배 안 부를 것 같은데? 했던 생각이 싹 사라져요. 단, 사람이 늘 많다는 게 함정... 


Lowell's Restaurant

좋아하는 브런치 가게는 없는데요, 다녀온 지 오래되었는데도 잊지 못하는, 가장 인상적이었던 레스토랑을 소개해드릴게요 (브런치 가능!) 시애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 있는 곳인데요. 가정식 요리를 파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해서 가서 아침을 먹었어요. 올해도 미국에 다녀왔지만 지금까지 미국에서 먹어본 것 중 가장 잊지 못하는 따뜻한 느낌이라, 시애틀 여행 시 가보시라고 추천해요!


라붐커피 분당수내점

이사하기 전에 집 근처였어서 가끔 파니니 생각날 때 찾아가곤 했어요 딱히 브런치 제한 시간이 없어서 더 좋았어요


플랩잭팬트리 백현점

푸짐하고 팬케익이 적당히 잘 익었으면서도 포슬포슬한 게 맛있어요!! ㅋㅋㅋ


오아시스

가장 최근 다녀온 브런치 집이에요. 오늘 이 곳의 바나나 토스트 많이 생각났어요...


빙봉

한남동에 있었는데 이사를 갔네요~ 3단 브런치 메뉴를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직 못 먹어봤고, 단품으로 먹어봤는데 다 맛있었어요.


스윗밸런스

맛도 괜찮고, 집이랑 가까워서 자주 갑니다. 먹고 나면 뭔가 건강해지는 느낌이 납니다.


카페흠뻑

제가 가본 곳은 이미 다른 분들이 추천하셔서... 제주도 여행 가면 가보려고 찾아둔 곳을 소개합니다. 서귀포 이중섭거리 근처에 있는 곳이에요~


에이블

여태까지 갔던 브런치카페 중에 음식이 제일 훌륭했어요. 브런치 다운 브런치를 먹을 수 있는 카페입니다! 따뜻한 메뉴가 많은 것도 좋았어요. :)




100일 동안 스물여섯 명이 로테이션으로 일일 매니저가 됩니다. 주제를 제안하고 주제에 부합하는 장소를 각각 추천합니다. 국내는 카카오맵, 해외는 구글맵 링크를 공유합니다. 추천 사유를 적습니다. 결석자가 생기지 않으면 총 2600개 장소 데이터가 쌓입니다. 힙플, 핫플, 맛집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주제에 맞는 다양한 장소가 추천될 예정입니다.


*20명 출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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