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공격받은 소중한 경제대학원 4학기... 5학기도 사이버대학?
코로나로 다사다난했던 대학원 4학기가 끝이 났습니다. 5학기 제도를 시행하는 경제대학원에서 저는 이제 한 학기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역시 회사 평가시즌과 기말고사 시즌이 겹치는 부분은 체력적으로 부담이었습니다. 4학기가 끝난 지금, 전공 필수 과목도 모두 수강하여, 이제는 재미있는 수업을 수강해 볼 계획입니다. 이번에는 3개의 과목만을 수강합니다.
대학원 측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결국 오프라인 수업은 진행하지 못하였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종합시험 일정 때문에 잠시 대우관을 방문한 것이 전부입니다.
종합시험은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두 과목에 대해 시행하는데, 두 과목에 대해 A0학점 이상을 받지 못하면 종합시험에 응시하여 각각의 과목에 대한 시험을 추가로 보아야 합니다.
저는 지난 학기 미시경제학 성적이 좋지 않아 미시경제학 과목에 대한 종합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ㅠㅠ)
일종의 나머지 시험인 것이죠.
종합시험으로 방문한 캠퍼스! 오랫만에 다녀온 대우관은 리모델링로 완전히 달라져 있었습니다.
기존에 어둡고 우중충한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화이트 톤의 리모델링으로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했습니다.
불편한 점은 코로나19로 대우관 정문으로만 출입해야 합니다. 경제대학원 라운지도 멋지게 탈바꿈 하였습니다.
캠퍼스내에 온라인 학사 행정에 대한 불만이 총학생회와 여러 단대 학생회의 플래카드로 도배가 되어있었습니다. 학부생들의 불만도 큰 것 같습니다. 마지막 학기도 학교 측에서는 Blended라고 하여 대면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번갈아 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만,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일단은 전면 온라인으로 다시 전환하였습니다. 과연 오프라인 수업이 가능할지? 여전히 온라인 수강으로 끝나버리는 것은 아닌지... 그렇게 된다면 저 역시도 정말 아쉬움이 남을 것 같네요.
4 학기는 큰 마음을 먹고 5개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오프라인 수강이었다면 굉장히 힘들었을텐데 다행이 온라인 수업을 하게되어 그런 면에서는 편리한 점(?) 도 있었습니다.
학사 일정이 차질을 겪으며 변경되어 중간고사는 없었고 대부분 출석 대체과제, 중간고사 대체 과제,
ZOOM 화상 강의와 화상 발표, 원격 오픈북(?) 기말고사 등으로 어떻게 학사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ZOOM 을 이용한 강의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수강생들 끼리 소통도 가능하고, 발표도 가능하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Untact라는 키워드를 실제로 실감할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또한 대학원에 입학한 후 오픈북 시험은 처음입니다. 오픈북이라지만 시험 범위도 전 범위이고, 시험 시작 10분전에 시험문제를 공개하고 정해진 시간내에 시험을 끝내고 사진을 찍어 교수님에게 시험문제를 제출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학부시절 경험한 적 있는 오프라인 오픈북 시험과 다를바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한편 일전에 언급드린바와 같이 정말로 이번 47기 입학생 분들은 어떤 심정일지 궁금합니다.
같은 조원 분들과 매주 2~3일씩 만나며 끈끈해지는 분위기도 대학원 생활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죠.
세계적으로도 온라인 석사코스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는 소식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바이러스 때문에 정말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게 되는 것 같네요. 대학원에서도 어떤 특단의 대책은 필요할 듯 싶습니다. 다음 48기 분들을 위해서라도 어서 빨리 오프라인 수업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마지막 5학기가 시작하고 중간점검 겸하여 다시 한번 대학원 포스팅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J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