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석사과정인 경제대학원에서 온라인 수업을... 이것은 사이버대학?
2월말 경, 코로나19로 인해 연대에서도 3월 말까지 온라인 비대면 강의를 시행할 수 밖에 없다는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개학은 2주 연기하며 3월 셋째주부터는 비대면 강의를 실시하고, 2주 뒤 부터 정상화 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경제대학원에서도 이러한 조치를 시행하여, 처음으로 집에서 비대면 강의를 들었습니다. 회사에서도 이제 재택근무를 조금씩 시행하고 있어 오늘은 집에서 원격으로 업무를 보았습니다. 이래저래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않은 날이 되었습니다.
수업을 온라인으로 들으니 희한합니다. 이건 뭐 거의 Yonsei 사이버대학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행이 첫째 주는 대게 수업 오리엔테이선과 수업의 방향성 등 개략적인 내용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꼭 실강을 들어야한다는 부분들은 크게 없습니다만 참 기분이 묘합니다.
이번에 입학하신 경재대학원 47기분들은 제대로 오리엔테이션도 못하고 집에서 수업을 들으실텐데 그 기분이 참으로 애매하고 한편으로 실망감이 크실 것 같네요. 4학기인 제 입장에서도 큰 돈 내고 다니는 상황에서 한편으로는 편하기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불편하고 아쉬운 마음입니다.
살다보니 이런 일도 있습니다. 그러나 봄이 지나고 여름이 올 것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가까운 시일에 종식될 것입니다. 공항에는 비행기가 뜨지 못하고 있다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여름휴가를 해외로 떠날 것이고, 지금의 재택근무와 비대면 강의를 그리워하게 될 지 모릅니다. 아무쪼록 5월에는 꼭 대우관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J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