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간서적 요약해주는 남자 [투.요.남4]
투자신간서적 요약
투자신간서적을 요약해주는 남자 [투.요.남]은 효과적인 독서를 위해 출간 1년 미만 투자서적에 대한 핵심 내용을 간추리고 책 전반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내 유서에 남은 돈의 10%는 미국 국채를 매입하고, 나머지 90%는 전부 S&P500 인덱스 펀드에 투자할 것을 명시했다"
- 워렌버핏
최근 ETF 투자가 개인투자자들에게도 상당히 보편화되고 있다. 불과 4~5년 전만에도 ETF에 대해 이야기하면 '그게 뭐야?'라는 반응들이었는데, 최근에는 개인투자자들이 파생 ETF의 롤오버(Roll-over)를 이야기할 정도이다. 그러한 시류에 딱 맞는 책이 스마트북스에서 출간되었다. <뷔페처럼 골라서 투자하는 해외 ETF 백과사전>이다. 덕분에 이 책을 완독하고 적어도 미국 ETF에 대해서는 큰 그림이 그려지는 느낌을 받았다.
미국의 NYSE와 NASDAQ은 거래소 기준 시가총액 1, 2위의 세계 최대의 증권거래시장이다. 한국거래소(KRX)는 10위권 밖으로 밀려있다. 해외 ETF를 통해 세계 최대의 증권시장에 저렴한 수수료로 쉽게 투자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지수뿐 아니라 배당, 섹터, 스타일별로 백과사전처럼 잘 구분해놓았다. 옆에 두고 그때그때 찾아보면서 추가적인 정보들은 직접 자료를 찾는 식으로 활용한다면 매우 유용하겠다. 아래는 책을 읽으면서 메모하고 싶었던, 그리고 인상 깊었던 부분들을 발췌한 것이다. 소개하는 내용 이외에도 다양한 스타일 ETF부터 채권 ETF까지 소개하고 있어 자산배분 전략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이 책이 유용한 툴(tool)이 될 것을 확신한다. 해외 ETF 투자를 시작하시는 분이라면 이 책 딱 한 권이면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
김태현
놀랍게도 저자는 금융업계 종사자가 아니다. 현재 대한민국 공군 대위로 복무 중인 분이다. 그럼에도 훌륭한 책을 출간했다. 남들보다 일찍 고등학교 시절부터 투자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대학 시절 받은 장학금을 종잣돈 삼아 주식투자를 시작했으며, 20대 중반 이른 나이에 ETF의 매력을 알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ETF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저서로는 <개인투자보다 안전하고 외국인과 기관투자보다 승률 높은 ETF 투자 실전 가이드북>이 있다.
이제 투자도 자기 스스로 결정하는 'DIY(do it yourself) 시대'다. 뷔페처럼 골라서 투자하는 ETF는 장기 투자 시 장점이 극대화되기 때문에, 높은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재테크 상품이다. 절대 잃지 않는 슬기로운 투자를 원한다면, 정답은 ETF 투자다. ETF에 꾸준히 투자한다면, '든든한 수익률'은 몰론 '든든한 미래'까지 보장받을 것이다.
-p.9
해외 ETF에 대한 Concept을 잡아보자. 자산배분 전략에 있어 해외투자는 필수가 되었다. 전문투자자가 아니라면 십중 팔구는 ETF 투자를 할 수밖에 없다.
1. 해외 ETF는 미국 달러로 환전해서 투자해야 한다? (O)
2. 자산배분 ETF와 소셜미디어 ETF에 함께 투자할 수 있다? (O)
: AOR(iShare Core Growth Allocation ETF)은 주식 60%, 채권 40% 비중이다. 소셜미디어에 투자하는 ETF로는 SOCL이 있다. 네이버,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포함한 42 종목에 투자한다.
3. 삼성전자가 해외 ETF SPY의 시가총액보다 더 높다? (X)
: 해외 ETF 시가총액 1위 SPY(SPDR S&P 500 ETF Trust)는 시가총액이 312 Bil로 원화 환율 1,200원 적용 시 약 375조 원. 삼성전자의 시가총액보다 44조 원 더 많다.
4. 전 세계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ETF는 없다? (X)
: VT(Vanguard Total World Stock ETF)는 전 세계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다.
전 세계 채권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BNDX(Vanguard Total International Bond ETF)도 있다.
5. 3배 레버리지, 인버스 ETF가 있다? (O)
: 미국에는 3배 레버리지, 인버스 ETF가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상품으로 출시되지 않았다. 시장 대표지수 ETF, 섹터 ETF, 상품 ETF에 3배 상품이 많다.
6. 해외 ETF 평균 운용보수가 국내 ETF보다 높다?
: 국내 ETF의 평균 운용보수는 2018년 기준 0.36%다. 해외 ETF의 평균 운용보수는 같은 기간 0.2%였다. 0.16% 차이로 국내 ETF의 운용보수가 해외 ETF보다 80% 더 높다. 참고로 펀드는 국내 펀드보다 해외펀드의 운용보수가 더 높다.
7. ETF를 닮은 글로벌 주식이 있다? (O)
8. 해외 ETF는 우리나라 주식시장 거래시간과 같다? (X)
9. 해외 ETF 세금은 복잡하다? (X)
: 매매차익은 22% 분리과세. 이때 연 250만 원 수익까지는 세금 없음. 배당소득세는 15.4%
10. 해외 ETF 투자는 어렵다? (X)
: 우리나라 주식 투자보다 훨씬 쉽다. 추종 지수, 운용보수, PDF, 수익률 등 몇 가지만 확인하고 투자하면 된다.
11. 해외 ETF에도 유명 브랜드가 있다? (O)
: iShares와 Vanguard가 있다. 전자인 iShares는 블랙록사의 브랜드다. 후자인 Vanguard는 이름 그대로 Vanguard 사의 브랜드다.
12. 리츠(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 지분에 투자하여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부동산 증권화 상품의 일종) 주식으로만 구성된 ETF가 있다? (O)
: 아직 우리나라는 리츠로만 구성된 ETF는 없다. 미국에는 리츠로만 구성된 ETF가 있다.
일반적인 인덱스 지수 ETF 뿐만 아니라 글로벌 운용사의 섹터별 ETF까지, 미국에는 2,200개가 넘는 ETF가 상장되어 있다. 상대적으로 다양성이 떨어지는 국내 ETF 대비 효과적인 자산배분이 가능한 것이다. 다양한 종목에 분산되어 있어 개별 종목처럼 특별히 분석에 많은 시간을 쏟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
해외 대표 ETF 시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 ETF는 2,240 종목이 넘게 상장되어 있다. 분명 그중에는 자신이 찾던 ETF가 최소 2~3개는 있을 것이다.
- p.19
주식투자를 전문점에 비유한다면, ETF 투자는 다이소다. (중략) 좋은 주식을 좋은 가격에 투자하면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좋지 않은 주식에 투자하면 높은 손실을 볼 수도 있다. ETF 투자는 3만여 개 상품처럼 다양한 상품수와 가성비를 자랑한다. 대신 기대수익률은 주식보다 낮다.
- p.21
필자가 생각하는 해외 ETF 투자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리스크 헷징과 다양한 투자기회이다. 저자가 생각하는 해외 ETF를 투자해야 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달러로 투자한다
달러는 5대 기축통화 중에서 영향력과 비중이 가장 높다. IMF의 특별 인출권 SDR을 보면 미국 달러의 비중이 42%다. 그다음 유로화 31%, 위안화 11%, 엔화와 파운드화 8%로 구성되어 있다. (중략)
- p.27
2) 다양한 투자대상과 특색 있는 상품이 많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는 2020년 2월 말 기준으로 451 종목의 ETF가 있다. 미국은 국내보다 5배 정도 많은 약 2,240 종목의 ETF가 있다.
- p.28
3) 다른 투자 수단과 상관관계가 낮다
4) 거래량이 많아서 유동성이 풍부하다
5) 운용보수가 굉장히 낮다
2019년 2월 26일 조선일보 기사에 따르면 국내 ETF가 해외 ETF보다 운용보수가 평균 1.8배 비싸다. 펀드 다모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외 펀드는 해외 ETF보다 운용보수가 5배 이상 비싸다
- p.30
6) 은행이자와 같은 분배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7) 거래시간이 편리하다
미국 주식시장 정규 거래 시간은 현지 시각으로 09:30~16:00이다.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밤 시간대인 23:30~06:00다. 서머타임 적용 시에는 한 시간 앞인 22:30~05:00가 거래시간이다. 미국 서머타임은 3월 둘째 주 일요일에 시작해서 11월 첫째 주 일요일에 종료된다.
- p.48
이제 해외 ETF 분산 투자는 필수다
1) 글로벌 1등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2) 국내 경제는 활력이 떨어진다
3) 환율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4) 최소한 은행 이자 이상의 수익이 가능하다
5) 한국보다 해외 주식시장 상승률에 올라탈 수 있다
6) 우리나라의 저성장, 고령화를 극복할 수 있다.
FAANG(Facebook, Amazon, Apple, Netflix, Google) 같은 미국을 선도하는 주요 IT기업에 투자하고 싶다고 꼭 직접 FAANG을 담아야 하는가? 또는 FAANG 이외의 미국의 IT 기업들 전체를 사고 싶은데 어떤 기업이 있는지 잘 모르겠는가? 그렇다면 해외 ETF 중에서 미국 IT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담는 방법은 어떨까. ETF도 최신의 트렌드에 맞춰서 계속해서 새로운 스타일들이 개발되고 출시된다. 한편, 오히려 경제적 양극화로 인해 선진국 시장에 더욱 돈이 몰리는 현상과 리쇼어링은 우리가 좀 더 주목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 최근 ETF 시장의 5가지 메가트렌드를 살펴보자.
1) 시간을 뺏는다.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나 제품에 좋은 투자기회가 있다. 카카오톡은 카카오, 유튜브는 구글,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 넷플릭스는 넷플릭스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다. 아니면 이들 회사가 포함된 해외 ETF에 투자할 수도 있다.
- p.100
2) 초연결화
세계경제포럼의 회장 클라우스 슈밥은 "이제 세상은 IoT를 통해 모든 것이 연결되는 완전히 지능화된 사회로 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략) 초연결은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사이가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연결되는 것을 말한다.
- p.101
3) 선진국시장
4차 산업혁명, 세계 경제화, 부의 양극화
4) 평균 수명 증가와 고령화
5) 기후변화
대표적인 물 ETF로는 Invesco사의 PHO가 있으며, 미국 수자원 관련 기업 37곳에 투자하고 있다. 기간별 수익률은 3년 기준 연 14.61%, 5녀 기준 8.75%다. 그 외에도 전 세계 수자원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CGW도 있다.
- p.106
어떤 것이든 처음은 항상 두렵고 떨리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제대로 검증해보고 시작해고 싶지만 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그 수준조차 막막한 것이 바로 초보의 영역이다. 저자는 해외 ETF를 투자할 때의 기본적인 방법과 지침뿐 아니라, 본인이 ETF를 투자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공개한다. 이러한 투자 노하우에 있어서 무조건적으로 어떤 방식을 따라 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잃지 않는 안전한 투자를 위해서는 '자신의 스타일'이라는 핑계로 피해 가서는 안 될 일종의 '원칙'들이 존재한다. 저자가 지키는 원칙은 무엇일까?
1) 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ETF는 거래할 때 현재가와 NAV사이에 괴리율이 발생할 수 있다. 괴리율이 크게 차이 나면 NAV와 비슷한 가격으로 매수하거나 매도해야 한다. 거래하기 전에 MTS에서 NAV차이를 확인하고 매매하면 된다.
-p. 132
2) 지나친 확신은 금물이다
3) 단기 소음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
4) 자기자본으로 투자해야 한다.
5) 단기 하락 추세 중인 종목은 매수를 보류한다
조금이라도 수익률을 높이고 싶다면 단기 하락 추세 중인 종목은 매수를 보류해야 한다. (중략) 그렇기에 매수는 보류하고 투자금은 계속 계좌에 모아야 한다.일 년에 3~4번 정도 단기적인 주가 하락이 발생한다. 이때 그동안 모아놓은 투자금으로 매수하면 된다.
- p.135
6) 자신만의 매매원칙 1~2가지를 만들어야 한다
보유 종목 중 매수가 또는 전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 비중의 절반 이상은 기계적으로 매도하려 한다. 장기 투자를 지향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소음은 최대한 배재하고 있다. (중략)투자를 오랫동안 지속할 생각이라면 자신만의 매매 원칙 1~2가지는 있어야 한다. 그래야 주변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다.
- p.136
7) 최선이 아닌 최악의 상황을 생각해야 한다.
투자 기간이 길다면 매수하기 전에 '언제 종목을 매도할 것인가?' 생각해둬야 한다.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매도할 것인지, 목표한 투자 기간에 도달하면 매도할 것인지, 다른 목표에 도달하면 매도할 것인지 말이다.
- p.137
책에는 다양한 대표지수들을 소개하고 있다. 필자가 서평에서 소개할 수 있는 내용은 대표적인 것들이다. 다양한 운용사에서 ETF를 운용하고 있으므로 수수료와 추종지수, 장기 수익률 성과들을 잘 살펴보고 투자하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책에서 소개된 아주 대표적인 ETF 몇 가지를 소개해본다.
SPY는 S&P 500을 추종 지수로 하며 미국을 대표하는 500 종목의 보통주로 구성한다. 쉽게 말해 코스피 200 지수의 미국판이다. 다우존스 지수보다 종목 수가 많아서 미국 시장에 더 포괄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중략)
S&P 500 지수를 추종하지만, 운용사만 다른 ETF로는 IVV와 VOO가 있다. 운용보수가 SPY보다 50% 이상 낮다는 특징이 있다.
- p.160
다우존스 지수의 정식 명칭은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다. 다우 지수 및 다우 30 지수로도 불린다. 다우 지수는 월스트리트 저널 편집자인 찰스 다우가 1884년 7월에 만들었다. 해당 지수는 30 종목의 우량 기업들로 구성된다. (중략)
DIA는 DJ Industrial Average를 추종 지수로 한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미국을 대표하는 30 종목의 우량주 주가를 나타낸 지수다. (중략) IYY는 다우존스 U.S. Index를 추종지수로 한다. PDF에는 1,200 종목이 있다.
- p.164
나스닥 지수는 나스닥 주식시장에 상장된 모든 기업을 반영하는 지수다. 지수 산출은 1971년 2월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산출됐다. 나스닥 종합주가 지수라고도 불린다. 지수에는 구글, 애플과 같은 IT 기술 주식들이 많이 상장되어 있다.(중략)
QQQ는 NASDAQ 100 Index를 추종 지수로 한다. 추종 지수는 금융 섹터를 제외한 나스닥 상위 100 종목으로 구성한다. (중략) QTEC는 NASDAQ 100 기술주를 추종 지수로 한다. TOP 5 섹터를 보면 첫 번째는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다. 두 번째는 소프트웨어와 IT서비스다.
- p.168
IWM은 러셀 2000을 추종 지수로 한다. 미국 시가총액 1,000 등부터 3,000등 주식에 해당한다. 미국을 대표하는 중, 소형 지수로 코스닥지수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IWB는 러셀 1000을 추종 지수로 한다. 미국 시가총액 1,000등까지의 주식에 투자한다.
- p.170
전 세계를 담을 수 있는 ETF가 있다. 개인이 이러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면 얼마나 필요할까? 우리는 과거의 투자자들보다 더욱 다양한 무기를 가지고 투자의 전장에 나갈 수 있게 되었다. 해외 ETF 투자는 활을 기관총으로 바꾸어주는 역할을 한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글로벌 주식시장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VEU는 FTSE All World ex U.S. Index를 추종 지수로 한다. 미국을 제외한 세계 곳곳의 선진국 위주로 투자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해당 국가 주식시장 총액을 가중 평균해서 지수 비중을 정한다.
- p.176
*TOP 5 국가: 일본(17.75%), 영국(11.03%), 홍콩(9.29%), 프랑스(7.08%), 스위스(6.01%)
VT는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식시장에 투자하며, 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98%를 포함한다. PDF는 8,160 종목에 투자한다. 분배율은 2018년 1.93%였다.
- p.177
ACWI는 티커명과 같은 MSCI ACWI Index를 추종지수로 한다. ACWI는 'All Country World Index'의 약자다. 추종 지수는 선진국 23곳과 신흥국 24곳의 대형주와 중형주에만 투자하며,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85%를 포함한다.(중략) EFA는 MSCI EAFE Index를 추종지수로 한다. EAFE는 'Europe, Australia, Far East' 지역의 약자다. 추종 지수는 일본, 영국, 프랑스 등 EAFE 지역을 포함한 21개 선진국에 투자한다.
- p.180~181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ETF도 보편화되고 있다. '곱버스'라는 말이 금융 지식이 서툰 일반 고객들에게 까지 널리 퍼지고 있다. 이 참에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에 대해 소개해본다. 그러나 대다수 투자자가 ETF에 투자하는 목적은 그 안전성에 있는데, 레버리지는 베타를 훨씬 크게 가져가는 상품이므로 투자보다는 투기의 목적이 강한 것이다. 따라서 레버리지 ETF에 대해서는 주의할 점이 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레버리지 ETF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레버리지 2배 추종 상품은 지수가 25% 하락해 150이 되면 ETF가격은 그 두배인 50%가 하락한 500이 된다. 다음날 지수가 다시 25% 상승해 187.5로 돌아오더라도 500원의 50%인 250원만 오르게 된다. (중략)
쉽게 설명하면 +-100이라고 치면, 같은 가격이라도 오를 때보다 떨어질 때 더 많이 하락하는 것이다. 기초자산에 해당하는 지수가 등락을 거듭해 제자리로 복귀해도 수익률이 떨어지는 이유다. 이는 레버리지를 일으키면서 지수 등락을 상하 비대칭적으로 수익률에 반영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로 채권 금리의 복리효과와 정반대인 '음의 복리 효과'에 의한 것이다.
- p.301
특히 해당 지수의 가격이 올라야 수익을 거두는 ETF와는 정반대로 해당 지수의 가격이 내려야 이익을 거둘 수 있는 인버스 ETF는 특별하게 취급해서 투자해야 한다.(중략) 인버스 ETF는 비싸게 사서 싸게 팔았을 때 수익을 올릴 수 있다.
-p.302
이 책은 ETF에 국한하여 설명하고 있기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ETN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다만 코로나 사태 이후 국내 투자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또한 현재 굉장한 문제가 되고 있는...) KODEX WTI 원유 선물(H)과 TIGER 원유 선물 Enhanced(H) 때문에 원자재 ETF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다. 이번 원유 ETF 사태로 투자자들이 알게 된 분명한 사실은 같은 원유 선물 ETF라도 운용사에 따라 실제 괴리율에서 수준 차이가 벌어지기도 하고 움직임도 다르다는 점이다. 저자는 미국 ETF 중 원유 상품 ETF는 어떤 것이 있는지, 원유, 금, 은, 기타 희귀 금속들의 ETF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원자재는 크게 3가지 특징이 있다. 첫 번째 특징은 투기성 수요가 강하다. 원자재 거래는 보통 실물이 아닌 선물을 사고판다. 선물은 주식과 다르게 높은 레버리지 투자를 할 수 있다. 참고로 선물은 '만기일' 이전에 청산해야 한다. 만기일은 1~3개월 단위로 상품에 따라 다르게 설정된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투자 수요보다는 투기 수요가 많다. (중략)
두 번째 특징은 경제적, 정치적, 지리적 여건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폐렴이 전 세계로 퍼졌다. 그래서 국제유가가 1월 중순에 사흘째 2% 전후의 급락세를 보였다. (중략)
세 번째 특징은 다른 투자 수단의 움직임과 연관성이 적다. 주식과 채권은 서로 움직임이 반대되는 경향이 있다. 원자재는 앞의 투자수단과 연관성이 적은 편이다. 수요과 가격에 영향을 주는 변수가 많다.
- p.314~315
상품 인덱스 중에는 짐 로저스의 RICI 인덱스가 널리 알려져 있다. 'Rogers International Commodity Index'의 약자다. 짐 로저스가 96년과 97년 사이에 광범위한 상품 선물지수를 만들었다. RICI는 13곳의 국제적인 거래소에서 38개의 상품 선물을 추적한다. 미국 주식시장에 RJI(Elements Rogers International Commodity Index-total Return ETN)가 상장되어 있다.
- p.315
GLD는 금을 추종하는 ETF다. 시가총액 $44B로 원자재 ETF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원화로는 51조 원이며, 만약 코스피 종목이라면 시가총액 3위 삼성전자 우 41조 원보다 높은 금액이다. 추종지수는 Gold spot으로 LBMA PM Gold Price를 추종한다.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게 아니라 런던의 금고에 있는 실물 골드바 가격을 추종한다. (중략)
GLD상품을 거래하기 쉽게 1/10 가격으로 나눠놓은 상품이 GLDM이다. 그래서 이름이 SPDR Gold MiniShare Trust다. 상장은 2018년 6월 말에 했다. 1년 수익률은 GLD와 비슷하다. GLDM이 운용보수가 50% 이상 낮고, 주가도 한 주에 18,000원이어서 GLD보다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
- p,316~317
USO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 선물에 투자하는 ETF다. Front Month Light Sweet Crude Oil을 추종 지수로 한다. 원유 ETF 중에서 규모와 유동성이 가장 높다. PDF는 WTI 선물 1가지로 구성된다.
- p.323
-J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