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돈므앙에서 수완나품 공항까지 그리고 코 사무이로 가는 여정?!
7월 2일, 드디어 태국을 시작으로 우리 부부의 세계여행이 시작됐어요!
아무래도 시간과 공간적인 제약을 받지 않는 우리 부부는 구글 플라이트를 이용하여 가장 저렴한 날짜의 비행기표를 예매해요. 오! 싸다! 하고 예매를 하고 보니 큰 실수가 있더군요. 경유지가 달랐어요!!
한 나라의 그것도 한 지역에 공항이 두 개라니??
방콕 안에 공항이 두 개였어요.
대략 난감.
태국 돈므앙 공항에서 수완나품 공항으로!
((공항 사진은 혹시라도 보안상 문제가 될까 봐 찍지 않았어요.))
돈므앙 공항에 도착했을 때 뭔가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오빠! 여기 일본 느낌 나지 않아? 공항이 일본 같아!"
남편은 들은 체도 안 했어요. 뒤도 안 보고 나도 제쳐두고 무작정 달리길래 목적지가 어딘고 하니 화장실..?
게이트를 나와 유심칩을 구매하고 직원에게 수완나품 공항으로 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봤어요.
"6번 출구에서 버스를 타면 돼. 거기 직원에게 물어봐."
6번 출구 앞에 버스 안내 카운터가 있어 그 직원에게 수완나품 공항 항공권을 보여주니 손 등에 도장을 찍어주더라고요. 가격은 Free! 24시간 이내의 수완나품 공항 항공권을 보여주면 됩니다.
[돈므앙 공항 - 수완나품 공항 셔틀버스]
1. 돈므앙 6번 출구에서 탑승.
2. 버스의 배차 간격은 한 시간.
3. 24시간 이내의 수완나품 공항 항공권 소지자.
4. 가격은 Free. 입장권은 손 등에 도장.
5. 수완나품까지 약 1시간.
맡겼던 캐리어까지 다시 되찾아 공항 밖으로 나온 뒤 버스에 모든 짐을 태워 다시 다른 공항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죠.
그나마 버스는 쾌적했고 수완나품 환승까지는 시간도 넉넉해서 다행이었어요.
비행기표를 잘 확인하지 않고 예매한 덕에 이런 버스도 타봤네요:)
하지만 나중엔 굳이 환승 공항을 달리 하고 싶진 않아요...
어딘가 익숙한 이 느낌, 태국
"오빠, 여기 진짜 일본스럽지 않아??"
"그러게? 일본 느낌이 나네??"
이제야 주변을 보다니;<
버스를 타고 방콕을 내려다보니 정말 일본스러운 느낌을 떨칠 수 없었어요. 사실 방문하고자 하는 나라의 문화를 공부를 하고 가는 타입은 아니라 그저 느끼는 대로 이야기할 뿐이었죠.
네모네모 각진 심플한 건물들,
건물의 옥외광고의 느낌,
간간히 보이는 세븐일레븐과 패밀리마트 편의점.
역시 구글 신에게 물어보니,
- 일본의 대 태국 투자액이 태국 전체의 국내외 투자액의 약 50%를 차지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일본의 영향력이 크다.
수완나품 공항도 일본의 영향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일본에서 본 큼직한 공항의 모습을 하고 있고 내부의 Drug Store라던가 꽤 많은 일식집들이 눈에 띄었죠.
그나마 이웃나라 일본을 꽤 자주 놀러 다녔던 터라 비슷하다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어요.
코 사무이에서도 우리 잘할 수 있을 거란 용기가 생겼어요! (뭐가 두려운진 모르겠지만..)
다른 점은 언어가 다르고
사람들 모습이 다르고
먹는 게 다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