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디지털 X 라디오 콜라보 : CEO, 창업가, 전문가 인터뷰
https://www.youtube.com/channel/UCktmyW86g33uDnVQ9PmI53g
이렇게 만나게 돼서 난 좀 설레요
-에릭남 <Interview>-
아마도 자만추했다면 절대 네버 만나지 못했겠지.
나는 요즘 매주 목요일마다 국내 CEO들을 만난다.
자랑하는 거 맞다.
인트라넷에서 우리 팀 제일 말단 막내를 맡고 있는 내가...
솔직히 방송이 아니었더라면,
어딜 가서 매주 CEO들을 만나볼 수 있겠어?
심지어 인터뷰를 이유 삼아, 궁금했던 것들을 모조리 물어볼 수 있으니,
그래, 이건 분명 기회닷!
그런 의미에서 ‘자만추’는 실패했지만, ‘지만추’는 성공적, 예쓰!
원래 제목 정하는 게 제일 어려운 법이다.
제목을 정하는 회의에서 우린 느꼈지, 몇 번의 정적을...
우선, 첫 번째 고민은
어렵지 않을까?
지금. 여기.
대한민국의 혁신을 이끄는 각 분야의 CEO, 창업가, 기업인, 전문가들을 만나 인터뷰하며,
가장 트렌디한 지식 키워드들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게 콘텐츠의 핵심이었다.
그.런.데.
우리 좀 솔직해져 보자!
‘CEO, 전문가, 창업, 혁신...’
뉴스나, 시사 프로에서 들을 수 있는 이 단어들이 나오는 콘텐츠가 어떻게 쉬울 수 있냐구요...
그래서 좀더 노골적으로 접근해봤다.
이분들 이야기에 우리가 귀기울이는 이유가 뭘까?
대세니까! 먹히니까! 돈이 되니까!
CEO, 기업인, 전문가들...
소위 말해 지식을 돈으로 바꾼!
부와 명예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면,
우리도 돈 되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대세 of 대세들의 돈 되는 이야기라니, 그럼 들어야지!
아니, 심지어 미쿡 CEO들과 말 한마디 안 나눠보고도,
그들의 창창한 앞날을 매일 평일 밤마다 기원하며...
내 피같은 돈을 그들의 주식에 쏟아 부은 적도 있는데
(심지어 기업 이름이 왠지 마음에 들어서 투자한 적도 있음..)
하물며, 국내 CEO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돈 되는 지식이 생긴다니,
당장 들어야지!
두 번째 고민은
과연 재밌을까?
장르로 따지자면,
지식 정보 기본 샷으로 포함된 교양 콘텐츠에
예능 시럽 펌핑 2회 정도 추가한 인포테인먼트 정도?
하지만 아무리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가미된다 하더라도,
결국 <라디오스타>처럼 빵빵 터트리는 A to Z 빅잼 예능 토크는 못될텐데
과연 재미가 있을까?
그.래.서.
이건 철저하게 대세 of 대세 지혜 언니에게 기대기로 했다...!!! (언니 믿어요)
메인 출연자인 언니의 이름이 ‘지혜’여서 얼마나 다행인지.
게다가
왕년에 뚝방길 주름잡던 언니의 부캐 ‘왕벨트’가 CEO 좀 만나보셨다고...
그래서 정한 제목,
지.만.추.
지혜로운 만남 추구!
MBC 라디오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의 샵디 이지혜가
세상을 바꿀 ‘지’도 모를 이 시대의 프론티어들에게
발칙한 시선으로 묻는 지혜로운 인터뷰.
“나 방금 봤어, 나 무시하는 눈빛!”
“모를 수도 있잖아요, 대표님이 안다고 다 아는 거 아니잖아~”
비운다는 건 그만큼 채울 수 있다는 것!
무지함을 당당히 밝히며, 제대로 뇌플렉스하는 이지혜의 발칙한 교양미가 돋보이는 저차원 인터뷰.
그래서 우린 ‘지만추’ 한다.
“우리 만남은 수학의 공식, 종교의 율법, 우주의 섭리”
-BTS <DNA>-
<지만추>는 MBC 라디오와 유튜브의 만남으로 시작됐다.
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16년 차 MBC 라디오 프로그램인 <오후의 발견>과
열정, 열정, 열정! MBC의 스타트업, 디지털 오리지널 팀 M드로메다스튜디오가 만나 탄생시킨
멀티플랫폼 콘텐츠 <지만추>!
기존의 보이는 라디오 형식이 라디오 본 방송을 그대로 촬영해 보여줬다면,
유튜브 콘텐츠로서의 <지만추>는 라디오와 디지털의 콜라보 콘텐츠인 만큼
■ 회차 별 출연자를 선정하는 기획과 섭외
+
■ 라디오 방송에서 미처 다 풀지 못한 추가 인터뷰 촬영
+
■ 자료와 자막을 얹는 편집의 과정을 거쳐
= 한 편의 완성된 영상 콘텐츠로 탄생한다.
그래서 잘 돼야 한다.
왜?
두 집 살림(?)이 합쳐졌으니까.
딸린 식구가 많으니까... 더 잘돼야 한다.
두 플랫폼이 결합된 만큼,
시청자(청취자) 입장에서도 궁금한 점들을 속속들이 캐묻고,
라디오와 유튜브, 더블로 접할 수 있으니,
제작자의 긍정회로를 거쳐 말하자면, X이득 콘텐츠인 셈.
내가 <지만추>의 비하인드 스토리이자, 심화 버전인
이 <지만추> 애프터.ver을 쓰는 이유도 아까워서! (지금 시간 새벽 3:47...)
매번 CEO, 창업가, 전문가들의 이 좋은 인터뷰를
편집이라는 한계때문에 미처 다 못 담는 게 진심으로 너무 아까워서
마치 당근마켓 무료나눔하는 인류애 넘치는 마음으로.
그래서 하는 말인데...
<지만추>는 매주 일요일 오후 5-6시 MBC 라디오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에서
그리고, MBC 지식교양 유튜브 채널 <GO지식>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광고 아님.
PD가 진심을 다해, 금욜밤 야근하면서 쓰는 리얼 제작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