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간단하지만...그래서 그런가? 너무 많은 분들이 놓치고 있는...
안녕하세요. 에릭입니다.
이번주는 추석연휴기간인데 다들 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미국에 온 이후로는 추석 연휴에 한국에 갔던 적이 없어서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전화하는 정도로 지나갔던 것 같아요. 이곳은 한인타운을 가면 그나마 추석 분위기가 있지만, 휴일이 아니다 보니 추석을 느끼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ㅎㅎ 대신 땡스기빙과 크리스마스가 큰 휴일이랍니다.
오늘은 아주 간단하지만, 또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은 포트폴리오 원칙 한가지를 말씀드리려고 해요. 저는 지원자, 실무자, 면접관의 경험을 토대로 취준생/이직생 분들에게 UX/UI 포트폴리오 멘토링을 해드리고 있는데요. 가장 먼저 언급하는 원칙이기도 합니다.
이것만 알고, 잘 실행한다면 최소 상위 20퍼센트 안에는 드는 거라고 생각해요.
성공하는 포트폴리오 제 1원칙:
"포트폴리오에서는 지원자가 보고 싶은 걸 보여줄게 아니라, 면접관이 보고 싶어하는 걸 보여줘야 한다."
막상 읽어보니 너무나 당연하고 간단하게 들리지 않나요? 맞습니다^^
그런데 이게 왜 그렇게 간단하지 않은지 두가지 이유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볼게요.
1. 의외로 정말 많은 지원자들이 이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면접관으로 여러 포트폴리오를 리뷰해보고, 평가하는 입장에 있어보니, 알게 된 부분이 있었어요. 많은 지원자분들이 자신의 포트폴리오 프로젝트를 멋지게 포장하기에 바쁘고 실제로 면접관이 보고 싶어하는게 무엇인지 고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어요. 제 경험상 10명에 6-8명이 그러했습니다.
2. 면접관/실무자는 지원자의 완벽한 모습이 궁금한게 아니다.
면접관은 결국 실무자 또는 실무경험이 있는 매니저 급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실무자의 일상생활을 생각해보면 프로젝트의 진행이 그렇게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프로젝트가 부러지기도 하고, 계획대로 잘 안되고 우당탕탕하는게 일상이라고 볼 정도인데요. 이것은 사실 안 좋은게 아니라, UX/UI디자인의 특성상 필요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어요.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수많은 실험이 필요하고, 테스트와 피드백을 받는 과정이 동반되기 때문에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은 오히려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런데 많은 지원자들의 포트폴리오에는 멋진 결과물만 보여주고 끝이 난다든지, 각 프로세스를 밟았다는 것만 언급하고, 그것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빠진 경우가 많았어요. 그런데 실무자의 일상 모습을 생각한다면 이것은 면접관이 보고 싶은 것이 빠진 거라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 면접관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자.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있다면, 꼭 면접관의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고 들기 바랍니다. 면접관의 관점에서 생각해보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또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습관을 기르시는 것을 추천해요.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면접관이 보고 싶어하는 것은 "디자인 씽킹"의 과정 안에 사실상 모든게 담겨있다고 볼 수 있어요. 왜냐하면 UX/UI디자이너가 하는 일은 디자인 씽킹의 과정을 밟는것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디자인 씽킹에 대해서 숙지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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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에릭'을 소개합니다.
미국에 UX유학을 와서 뉴욕의 테크 Scene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UX/UI 디자인 커리어를 도와드리는 멘토/강사를 하고 있고, 아마존 베스트 셀러 (UX 카테고리) 저자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세 아이의 아빠이고 육아와 요리, 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 커리어/활동/협업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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