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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ric Nov 02. 2022

(취업목표) 미국유학 결정 시 꼭 알아야할 한가지 1편

취업을 위해 너무나 중요한 바로 그것

요즈음 미국 취업을 목표로 미국 대학이나 대학원 유학을 생각하고 있다는 분들로부터 상담신청을 종종 받고 있습니다. 그 분들에게 제가 조언을 하는 것 중에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전공 선택입니다. 전공 선택...한국이나 미국이나, 어느 나라건 간에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는 것이고 상식적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여기서 말하는 전공 선택이란 체류 비자 및 생존과 관련이 있습니다. 


결론: 전공 선택을 잘못하면 자신의 인생계획이 꼬이고, 몇억은 그냥 버리게 될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국 유학생이 전공 선택을 잘하지 못해서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학교를 졸업하고 3개월 안에 어떠한 선택권도 없이 한국으로 강제로 돌아와야 할 수밖에 없습니다. 


1. 전공 선택을 잘못하면 인생계획이 꼬일 수 있는 이유


한국에서도 전공 선택 중요합니다. 전공에 따라 취업이 잘 되는 경우도 있고, 취업이 잘 안되는 전공도 있습니다. 그런데 졸업 후 취업이 안된다고 해서 쫓겨나지는 않습니다. 불법체류자가 될 일도 없습니다. 한국인이라면 말이지요. 그런데 미국에 온 유학생은 외국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합법적인 체류 신분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졸업 후 3개월 안에 취업이 안된다면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그곳을 나가야 합니다. 그것은 OPT라는 제도의 특성입니다. (OPT에 대해서 더 알고 싶다면 읽어야 할 글, 참고로 이공계인 STEM분야는 5개월입니다.) 이게 왜 심각한 생존문제인지 조금 더 말씀을 드릴게요. 미국에 온 유학생들은 길게는 중/고등학교 조기 유학으로 온 경우도 있어서 대학 졸업, 대학원 졸업까지 길게는 10년 이상 미국에서 산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대학교도 미국에서 4년은 산 것이지요. 이 경우, 유학생은 한국인이지만, 문화적으로는 미국의 생활방식이 많이 편해져 있을 수 있습니다. 즉, 미국은 생활의 터전이 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졸업 후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의 삶의 터전에서 3개월 안에 떠나야 한다면 참 슬픈 일일 수 있습니다. 물론, 미국에 유학을 처음 올 때부터 졸업하면 한국으로 바로 돌아가겠다고 결정을 하고 왔다면 상관 없을 겁니다. 저는 미국에서 취업을 하기를 원하고 미국에서 계속 지내기를 원하는 경우를 이야기하는 거에요. 그리고 실제로 제가 예전에 한 유학생 커뮤니티에서 설문조사를 돌려봤는데 70퍼센트 이상이 졸업 후에 미국에서 살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전공 선택을 잘못하면 돈 몇억원은 낭비하게 된다.

미국에 유학을 온다는 것은 집이 아주 부유한 게 아닌 이상 인생을 건 베팅이라고 부를 정도로 큰 돈을 투자해야 합니다. 미국에서 사립대학교/대학원은 1년에 학비로 4-6만불은 기본적으로 나갑니다. 거기에 생활비 같은 경우에도 3-5만불이 기본적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특히 도시에 있는 학교에 갈 경우 월세가 2천불은 그냥 넘기 때문에 생활비가 만만치가 않습니다. 즉, 1년에 10만불은 나가며 대학교 4년이면 40만불 이상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은 환율까지 높아져서 한화로 5~6억은 되는 돈입니다. 장학금으로 메꾸면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실 수도 있겠지만 장학금이라는 것이 보장이 된 것이 아니고 학교마다 장학금을 잘 안주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그것에 기대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 금액은 한국에서 대학을 나올 경우와 비교했을 때 많게는 10배 이상의 차이가 납니다. 미국에서 전공선택을 잘못해서 취업을 못하고 돌아온다면 결국 한국에 돌아와서 취업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가성비 측면에서 턱없이 좋지 못한 결과를 불러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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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미국 취업을 목표로 유학을 생각중이라면 꼭 내가 고려하고 있는 전공이 과연 미국에서 취업이 가능한지, 취업이 얼마나 가능한지와 같은 것들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전공선택을 할 때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 다루었습니다. (다음 글 읽기)


글쓴이 '에릭'을 소개합니다.

2015년에 유학을 와서 지금은 뉴욕의 IT회사에서 직장인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세 아이의 아빠이며 육아와 요리, 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미국 유학 및 취업 1:1 멘토링, 코칭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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