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이거는 아시고 미국 UX취업을 도전하길 바래요.
저는 토종 한국인으로 미국 UX취업을 도전해서 현재는 미국의 테크회사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있어요.
최근 들어 미국 UX취업에 대한 문의가 꽤 들어오고 있습니다. 왜 미국 UX취업에 관심있어하시는지 물어봤을 때 미국 생활을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 아메리칸 드림, UX취업의 더 많은 기회, 새로운 경험과 성장, 워라벨 등 다양한 답변이 있었어요. 그래서 최근에는 인프런을 통해서 2시간 동안 "미국 UX/UI 취업, 현실을 바로 알고 준비하기"라는 제목으로 세미나(무료)를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왜 많은 분들이 미국 UX취업에 도전을 해도 실패하게 되는지 두가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것을 모른 상태에서 무턱대고 바로 도전을 하게 되면 비용과 시간을 낭비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미국 UX취업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 글을 읽어보시고 결정을 하시기 바래요.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한가지 안내사항이 있어요. 저는 앞으로도 UX취업 세미나를 계속해서 제공하려고 합니다. 참고로 다음 세미나는 2주 뒤에 예정이 되어 있습니다. 관련해서, 미국 UX취업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미국 UX취업과 관련하여 어떤 부분을 알고 싶은지 써주시면 특강에서 이 점을 준비해서 진행을 해보려고 합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은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미국 UX취업에 대해서 알고 싶은 부분을 알려주세요. (설문 조사 참여하기)
그러면 왜 미국 취업 도전이 쉽지 않은지, 실패이유 2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는 것은 미국으로의 유학을 통한 미국 취업 도전입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직접 취업을 도전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할 만큼 어렵기 때문에 여기서는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사실 이 부분이 취업 도전자들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노동 비자는 H1B와 O1 비자가 있는데요. O1 비자는 예술인 비자로 유재석이 이 비자를 발급받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여기서 알수 있듯이 예술인으로서 굉장한 어떤 특기를 증명해내야만 발급을 받을 수 있기에 일반적으로 적용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면 그나마 일반적으로 미국 취업을 하는 분들이 발급받는 것은 H1B 비자가 되겠는데요. 이것은 몇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먼저 1. 회사에서 취업 오퍼를 받아야 하고, 2. 그 회사가 이 사람(외국인)에게 노동 비자 스폰서를 해주기로 해야 하고, 3. 그러면 최악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Lottery에 들어가서 "추첨"에 의해 당첨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추첨은 1년에 4월에 한번 진행되며 보통 3:1에서 4:1이 됩니다. 즉, 1/2/3을 모두 만족시켜도 3~4명중의 1명만 미국에 남을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래서 정말 많은 노력을 들여서 미국에 오고 많은 비용의 학비를 내고 미국 취업에 도전해도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돌아가게 됩니다.
외국인으로서 미국에 취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언어적인 장벽, 취업 경쟁, 미국 회사에서 미국인을 먼저 선호하는 상황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취업을 어렵게 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위 비자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는 겁니다. 미국에서 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하면 Grace period라고 해서 일정기간 미국에서 체류할 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그런데 이 시간 안에 취업에 성공하지 못하면 미국에서 나가야 되는데요. 즉, 1년이고 2년이고 계속해서 취업을 도전하지 못한채 몇개월 안에 취업을 성공해야 한다는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취업을 너무나 어렵게 만듭니다. 이런 이유로, 실력의 유무를 떠나서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미국에 유학을 오고 취업을 도전하다가 잘 안 되서 고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은, 취업을 어렵게 만드는 위 두가지 현실을 꼭 아시고 미국 UX취업을 도전 여부를 결정하시기 바란다는 거에요. 그래서 오늘은 조금 희망적인 내용보다는 다크할 수 있는 현실에 대해서 이야기드려봤습니다.
조만간 미국 UX취업 특강(무료)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시간과 날짜가 확정되었을 때에 소식을 받아보고 싶다면 아래 뉴스레터를 신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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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에릭'을 소개합니다.
2015년 유학을 와서 지금은 뉴욕의 테크 Scene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세 아이의 아빠이고 육아와 요리, 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SNS를 통해 UX, UI 공부를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