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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ric May 07. 2024

UX디자인이 미국 취업에 유리한 이유 2가지

*아직 업계에서 용어에 대한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므로 이 글에서 말하는 UX디자이너는 프로덕트, UX/UI디자이너, 유저 리서쳐 등을 모두 포함한 용어입니다.


저는 지금 미국에 있는 테크 회사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있지만, 미국 취업을 목표로 미국 유학을 왔을 때 모르는 게 너무 많았고 참 무모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돌아보면 운이 굉장히 크게 작용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이 크기도 하구요. 


요즈음 미국 UX취업 문의를 주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저는 1차적으로 현실적인 장벽이 굉장히 크다는 것을 말씀을 드려요. 특히나 미국 취업을 도전할 경우, 미국 유학을 거치지 않고 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유학을 올 경우 취업에 성공을 하는 것도 어렵지만 취업을 해도 그 다음 장벽인 노동비자 발급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에요. 가장 일반적인 노동비자인 H1B의 발급은 추첨제도로 운영하기에 우리의 컨트롤 영역 밖에 있어서 결과적으로 추첨에 떨어져서 절망을 하고 돌아갈 확률이 높기 때문이지요.


그럼에도 미국 UX취업을 목표로 하고 도전한다고 했을 때 저는 UX디자인은 괜찮은 선택이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글에서는 UX디자인이 미국 취업에 있어서 다른 분야 대비해서 좋은 점에 대해서 말씀드려볼게요.


1. (이게 제일 중요) STEM OPT가 발급이 가능한 전공 (학교에 따라 예외 있음)

사실 이게 가장 큰 부분입니다. 앞서서 H1B를 언급했는데요. 이 비자는 1년에 한번 4월에 추첨 신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제조건은 회사에 취업이 되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회사가 나의 H1B 비자 스폰서를 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예체능, 문과 전공 같은 경우에는, 예를 들어서 어문학이나 일반 예술학 같은 경우에는 이 H1B를 신청할 수 있는 기회가 1번밖에 없습니다. 미국은 대학/대학원을 졸업한 사람들에게 졸업후 1년간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 이것을 OPT라고 부르거든요.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그 1년동안 일을 하고 나를 취업 시켜준 회사가 H1B 스폰서를 해주면 보통 최대 한번의 추첨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공계열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 같은 경우에는 1년이 아닌 3년까지 미국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습니다. 이런 걸 보면 미국은 이공계열을 참으로 우대하는 나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UX디자인 전공(HCI, Interaction Design 등)은 STEM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최대 3번까지 H1B를 지원할 수 있어서 OPT가 1년으로 끝나는 다른 문과, 예능 전공에 비해 미국 취업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참고로 학교에 따라서는 STEM신청이 안되어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것은 학교에 지원할 때 해당 전공이 STEM OPT를 받을 수 있는지 꼭 확인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전공이 H1B를 많이 받는 지 알 수 있는 차트

위 차트는 전공별로 H1B를 한해에 받는 숫자를 나타내는 건데요. 대부분 H1B를 받는 사람들이 이공계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학교에서 UX디자인 전공은 이공계에 들어가는 편입니다.


회사 입장에서도 H1B에 최대 3번까지 지원 가능하기 때문에..

1. 떨어져도 이 사람을 계속 고용한 상태에서 추가 지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적고

2. 만약 H1B 지원에 3번 모두 떨어져도 최소 3년은 이 사람을 데리고 일할 수 있기 OPT 1년을 가지고 있는 사람보다 부담이 적습니다.


그래서, 미국 취업 도전을 결정한다면 그래도 UX디자인은 상대적으로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2. UX/UI는 전문성이 인정되는 분야

여러분은 미국 취업에 도전한다면 현지인, 즉 미국 원어민과 취업 경쟁을 해야 됩니다. 그렇다는 건, 미국 현지인 대비 여러분이 어떤 차별점이 있어야 한다는 건데요. 이 때에는 언어 (영어)는 차별화가 되기 어렵습니다. 즉, 말로 먹고 사는 직업, 예를 들어 세일즈나 고객서비스 센터와 같은 직종은 회사 입장에서 굳이 외국인을 뽑을 이유가 없습니다. 영어로를 잘하는 현지인이 많고, 또 외국인을 위 1번에서 언급한 비자에 대한 리스크를 안고 뽑을 이유가 크게 없는거에요.


그래서 외국인들은 기술적인 차별성이 있는 이공계가 취업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UX/UI디자인은 테크 회사에서 주로 뽑고 있고, 또 디자인툴을 다루고 퀄리티가 있는 시각적인 결과물을 뽑는 전문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전문성을 인정 받는 편입니다. 전문성을 인정받기 때문에 STEM에 들어가는 측면도 있구요.


그래서 주변에 미국 유학과 취업을 고려하고 있는 분들이 문의를 주시면 순수 문과로 가기 보다는 UX/UI디자인에 대해서 소개를 해드리고, 또 이 분야가 적성에 맞을 것 같다는 판단이 선다면 미국 취업에 도전해보는 것은 상대적으로 괜찮은 편이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어요. 


정리하며

UX디자인은 다른 전공대비 미국 취업에 유리한 편이지만, 그럼에도 미국 취업은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서 도전을 해야 될 수 있기 때문에 위에 말씀드린 리스크들에 대해서 깊이 생각을 해보고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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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에릭'을 소개합니다.

2015년 유학을 와서 지금은 뉴욕의 테크 Scene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세 아이의 아빠이고 육아와 요리, 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SNS를 통해 UX, UI 공부를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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