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벽을 넘어, 관객과 아티스트가 삼삼오오 모이다
삼천원에서는 ‘지속가능한 덕질’이라는 메시지 전달과 더불어, 아티스트와 관객 모두에게 기억에 남을 만한 공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한달에 한번 ‘삼삼오오’ 공연을 진행합니다! 올해의 마지막 삼삼오오는 12월 6일 종로의 오디오가이 클래식 공연장에서 진행되었으며, 바이올리니스트 윤세지님과 피아니스트 김오늘님을 모시고 클래식 공연을 열었습니다!
삼천원의 삼삼오오는 기존 문화예술 시장에 존재하는 다양한 공연들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몇 가지 차별화된 목표를 갖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규격화, 상업화된 공연에서는 아티스트가 제한된 시간 안에서 정해진 큐시트 대로 공연합니다. 특히 축제의 경우 앵콜곡조차 제대로 못하기도 합니다. 관객들은 아티스트와 소통하고 싶지만, 아티스트는 정해진 시간이 끝나면 휑하고 사라져버리곤 합니다. 아티스트들도 공연을 여러 곳 다니다 보면 비슷한 레퍼토리로 공연하기도 하죠. 삼삼오오 공연은 이런 여러가지 압박으로부터 벗어나 아티스트들이 자유롭게 자신들의 예술을 펼칠 수 있도록 장려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공연만 하는게 아니고, 아티스트로서의 고충, 속사정, 창작물이 만들어진 배경 (흔히 코멘터리라고들 하죠!) 등 다양한 얘기들을 하면서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2017년 한해 동안 삼삼오오는 음악과 비음악을 번갈아 가면서 공연을 열었습니다. 삼천원은 이 과정에서 아티스트에 대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아티스트와의 미팅을 통해 같이 공연 컨텐츠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올 4월부터 시작한 삼삼오오는 그동안 김거지(음악), 흰종이에달이스치운다(일러스트), 오늘도무사히(음악), 펑크마녀(웹툰), 여운(음악)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답니다 :) 이번 달 주제는 “클래식 공연의 형식 파괴!”였습니다. 대규모 공연장과, 무대가 분리되어 있는 홀에서의 클래식 공연이 아닌, 관객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소규모 클래식 공연이었으니까요!
이 날 공연에서는 예상보다 객석과 무대가 가까워서 당황하는 관객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ㅋㅋ 진행은 삼천원의 공동대표이자 클래식덕후인 ‘버나드’가 맡았습니다.(얼마나 덕후인지는 브런치 ‘두번째 이야기’를 참고!) 공연은 삼삼오오의 기본 기조에 걸맞게, 연주와 더불어 클래식 연주자로 살아가는 두 아티스트들 각각의 고충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때 들려드릴게요!)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과 함께 공연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관객들은 삼삼오오만이 가지는 독특한 포맷에 감명받은 듯 했습니다.
“무대가 가까워서 너무 좋았어요. 가까이 있어서 그런지 음향이 좀 더 어쿠스틱한 느낌으로 선명하게 들리더라고요”
“진행자분이 진행을 너무 재미있게 해주셨고, 중간중간 토크가 있으니까 분위기가 환기되어서 좋았습니다”
“클래식의 깊이가 대중과 소통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공연 자체가 친근하게 다가오고, 무대와 공간이 작다보니까 공연장을 꽉 채우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거리가 가까워서 아티스트의 호흡 하나하나가 다 느껴졌어요”
공연의 주인공이었던 두 아티스트분들도 이번 공연에 만족감을 보였습니다!
“토크가 중간중간 있어서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었어요. 물론 토크가 조금 길어서 다음 곡에 집중하지 못할 것 같아 걱정했지만…그리고 공연의 분위기와 컨셉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피아니스트 김오늘)
“다른 클래식 공연과는 달리 관객이랑 가까이 있고, 사실적으로 벽 없이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윤세지)
삼삼오오는 2018년에도 더 감동적인 컨텐츠와 함께 여러분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모든 예술 장르가 존중 받는 날이 오기를 기원하며, 삼천원이 숨은 아티스트들의 성공적인 예술활동을 응원합니다! (삼삼오오 공연에 관심있는 아티스트 분들, 팬미팅 또는 창작물 코멘터리를 해보고 싶으신 아티스트 및 작가 분들,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무대에 올리고 싶으신 팬분들, 그리고 삼삼오오를 기업 문화행사로 활용하고 싶으신 기업 관계자 분들의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삼천원은 문화예술시장 구조 개선과 아티스트의 자립, 그리고 더 나은 문화예술 플랫폼 구축을 위해 공연 기획, 컨텐츠 제작, 티케팅, 웹페이지 개선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티스트 뿐만 아니라 삼천원 페이지 자체에 대한 후원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작은 후원이라도 저희에게 큰 힘이 되니,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후원 문의:support@3000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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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삼오오 아티스트들과 더불어 윤세지&김오늘의 연주 영상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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