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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penisland Apr 06. 2021

사진을 찍고 보니 든 생각

feat. 과도한 의미 부여

 
Stockist no.1 / Harry østergård, 덴마크 빈티지 다이닝 체어

Stockist no.1 / 협동, 공동의 목표

높은 곳을 향하기 위해 혼자보단 여럿의 의견을 합치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시너지가 난다.


지난번 유럽 빈티지 가구와 조명들의 상품 사진을 촬영하면서 미친 듯이 정신이 팔려 의자를 이리 두고 저리 놓아보고 쌓아도 보면서 혼자서 설치 미술(?) 아닌 설치 작업을 하면서 사진을 찍었었는데..

다 찍고 보니 뭔가...

협동을 한 동무들이 그렇지 못한 동무들을

뒤로하고 우뚝 서있는 느낌이랄까...


협동, 협업이 중요한가 봅니다.

같은 방향을 향하는 사람들과 힘을 합치면 혼자서 하는 것보다 더 낫다.. 뭐 그런 생각이 문득 들게 했던 가구 쌓기.

협동을 하면 높이 올라갈 수 있나 봅니다. ㅋㅋ


젠틀몬스터 매장 같은 공간에 이런 식으로 설치물을 전시하면 오묘하게 어울릴 것 같은 느낌.

쇼윈도 or 팝업 느낌으로다가 갖다 붙여봄.


Stockist no.2 / 이탈리안 unknown 라탄 체어 1980s


Stockist no.2 / 경쟁, 획일화된 목표 지향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서로를 누르고 밟고 올라서는 모습의 시각화 같은 느낌.

높이는 올라갔지만 곧 쓰러질 듯이 아슬아슬하게 불안해 보이는 모습.


사진을 찍을 때는 사실 의자가 가지고 있는 형태와 구조를 어떻게 하면 쌓는데 써먹을 수 있을까, 어떤 구도로 배치하고 촬영해야할까 하는 생각만으로 집중했었는데, 촬영 후 사진을 비교해보니 각각의 의자 디자인에서부터 파생된 균형감이 또 다른 오브젝트로 탄생한 느낌이다.


조명이 부족해서 얼룩진 배경들을 하얗게 만들고 올리고 싶었지만 게으름에 미루다 보니 이제야 그냥 올리게 됨... Stockist no.2는 보정 없이 그냥 촬영본 그대로..

공식 사진은 아니니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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