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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니 Jun 22. 2023

에세이는 이렇게 쓰고 싶다 「쓰는 사람, 이은정」

나는

울먹이고 있다.

에세이 마지막 장을 읽으며.




어제오늘

감동으로 다가온

책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만약 제가 글을 쓰게 된다면
꼭 이런 글을 써보고 싶은
책이기도 합니다.
(북씨 블로그)



요즘 책을 거의 가까이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우연히 북씨 이웃님 블로그에서

최근에 어떤 책을 소개한

포스팅을 읽고 있는데

위에 문구가 마음에 확 와닿았어요.



얼마나 맘에 들었으면

이런 글을 쓰고 싶다는

표현까지 했을까?



너무 궁금한 거예요.



그래서

바로 그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바로 밀리에 가서 검색을 하니

운 좋게 책이 있네요.


그래서 다운로드를 하고 읽어봅니다.






책 읽고 느낀 점


영화나 소설은

스포를 하지 않아야

독자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수필에서 처음으로

그런 생각이 일어났어요.


스포 하고 싶지 않은

그런 에세이를 만났어요.


내 눈으로

에피소드 한 개씩 읽을 때마다

책 속에서 잠자던

파동이 물결을 타고

내 가슴으로 포근하게 다가와서 

살포시 터치를 해요.


전자파가 터치되는 순간

감동 알갱이는 퐁 하고 터지면서

내 얼굴에는 미소가 피어났어요.


특히

첫 에피소드와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감동 알갱이가 많이 터졌어요.





작가의 시선이 곧 에세이


작가의 시선을 따라

잔잔한 이야기 물결을 읽다 보면

마치 우리들 삶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위로와 공감이 찐하게 느껴진답니다.


작가는

우리와 같은 세상을 살고 있지만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어요.


그것은 아주 사소한 일상을

순식간에 예리한 시선으로

포착을 한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현미경으로 10배 확대한 다음에

따스하고 긍정적인 눈으로

아주 자세하게 바라봐요.



그러면 그곳에서

별빛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어요.



그 따스한 빛을

지긋이 쳐다보고 나면

마음에 애틋한 미소가 피어난답니다.


그렇게 이 책을 읽으면서

소소한 감동을 많이 먹었어요.




글귀가 남지 않고

여운이 남는 책


대부분 책을 읽으면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기 마련이죠.

그러면 기억을 하려고 메모를 했었죠.


그런데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한 번도 메모를 하지 않았어요.

그냥 에세이 흐름에 내맡겼답니다.


책을 읽는 동안

내 안에 일어나는

감정이 너무 즐거웠거든요.


그러다 보니

그 흐름을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나중에 다시 읽는다면

이 책 모든 구절을 다 받아 적고 싶어요.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수술을 받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냥 에세이를 읽기만 했는데

작가가 경험한 어떤 감정들이

나에게 이식되어버리는 경험을 했어요.



그러면서 나는 어느새

다른 사람이 변신되어버렸답니다.


마치 심장 이식수술을

받은 기분이었어요.


분명 내 이야기가 아닌데

마치 내가 경험한 듯한

묘한 감정을 던져줘요.


그러면서

선한 마음을 가진 작가처럼

나도 선한 사람으로 변신하고

에세이를 쓰는 작가처럼

나도 에세이를 쓰는 작가가 되어버려요.


작가와 나는 분명 너무나도

다른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는 순간에는

마치 쌍둥이가 된 듯한

그런 감정선이 흘렀어요.


책을 읽는 이유가 이런 것일까요?



분명 한 번도 만난 적도 없는 사람인데

어디서 만난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을

이 책에서 발견했어요.


혹시라도

에세이 글쓰기에

관심 있는 분들 있으시다면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이런 에세이를 쓰고 싶네요.

마음에 소망을 품어볼게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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