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31살이 다 되어가는 요즘,
나는 '비움'에 대해서 생각한다.
일요일 아침,
주말이면 자주 가는 커피빈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혼자 비우는 시간을 가진다.
일에 대한 생각을 내려놓고,
가만히 나에게만 집중하는 시간.
오후에 날씨가 더 따뜻해지면,
흙으로 덮인 산책길을 밟으면서
산책을 할 생각이다.
이런 시간들이 있어서,
평일에는 더 일에 집중할 수 있다.
'비움'.
지금보다 어렸을 때는 늘 누군가와 함께 했다.
혼자 있는 걸 많이 불편해했다.
하지만 지금에서야 깨달았다.
혼자 있어도 자연스러운 사람이,
비우는 시간이 자연스러운 사람이,
함께 있을 때 더 자연스럽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