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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디 Jul 27. 2023

나 자기가 너무 부러웠잖아

응? 전업맘 황당?


정말 친한 전 직장 지인이 오랜만에 전화가 왔다. 이런얘기 저런얘기 속없이 하는 사이라 대화를 하는데 갑자기


“나 최근에 자기 너무 부러웠잖아”


이유인 즉, 워킹맘인 지인의 아이가 학교를 다니며 또래 친구 엄마들과 트러블이 있었나본데 자신은 워킹맘이라 그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거다. 그래서 일 안하는 내가 너무 부러웠다고.


“아..”


나 조차도 한번씩 스스로 생각한다. 나는 전업맘인데 그렇기에 경제적 활동을 안.하고 있는것은 아닐까. (사실 원에 다니면 마음껏 쉴수 있는 시간이 생기는 것도 있고, 일단 싫은 사람을 마주치지 않을 권리라는게 생기지 않나)


그렇다보니 워킹맘과의 비교에서 조금은 마음에 부채의식(?)이 있다보니


지인과의 대화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워킹맘 vs 전업맘 프레임이 악의가 아님을 알면서도 갸웃하게 될 때가 있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나의 자격지심임을 인정한다)


그럼에도 나는, 우리집에서 나라는 전업맘은 놀고쉬고 먹는자는 아니다. 심지어 최근 방학한 딸램이 사부작사부작 일하는 나를 보고


“엄마~ 왜 이렇게 바빠. 나랑 놀아줘~”

“피치야. 엄마 원래 이렇게 바뻐~ 우리 애기 유치원 간 동안 이런 일들 하는거였어” 라고 대답하자


“아~ 그런거야~?”


다섯살 아이도 이젠 엄마가 집에서 일도 하고 바쁜 사람이라는 걸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다.


결론은, 엄마 노는 사람아니다잉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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